김동국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청년 소득이 낮은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배당소득만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국회의원(서울 강동갑・기획재정위원회)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연령별 소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9세 이하 청년층이 2020년 벌어들인 배당소득은 전년 대비 137.1% 증가한 2조 9,742억 원을 기록했다.
배당소득의 가파른 증가율에 비해 다른 소득은 비교적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통합소득(근로+종합소득)은 전년 대비 3.6%(88조 6,635억 원→91조 8,927억 원) 증가했고, 근로소득은 1.3%(82조 3,463억 원→82조 3,888억 원), 이자소득은 2.4%(7,836억 원→8,022억 원) 커졌다.
<연령별 소득 현황>
(단위: 천 명, 억 원)
구분 | 연령 | 2017년 귀속 | 2018년 귀속 | 2019년 귀속 | 2020년 귀속 | |||||
인원 | 소득 | 인원 | 소득 | 인원 | 소득 | 인원 | 소득 | |||
통합소득 | 전체 | 22,482 | 7,728,643 | 23,247 | 8,241,290 | 24,148 | 8,734,329 | 24,581 | 9,088,688 | |
3.3 | 7.1 | 3.4 | 6.6 | 3.9 | 6.0 | 1.8 | 4.1 | |||
| 29세 이하 | 3,985 | 764,794 | 4,097 | 828,608 | 4,228 | 886,635 | 4,215 | 918,927 | |
2.0 | 5.9 | 2.8 | 8.3 | 3.2 | 7.0 | -0.3 | 3.6 | |||
근로소득 | 전체 | 18,005 | 6,336,117 | 18,578 | 6,774,886 | 19,167 | 7,175,310 | 19,495 | 7,463,168 | |
1.5 | 6.3 | 3.2 | 6.9 | 3.2 | 5.9 | 1.7 | 4.0 | |||
| 29세 이하 | 3,640 | 715,002 | 3,709 | 772,369 | 3,783 | 823,463 | 3,732 | 833,888 | |
0.2 | 5.2 | 1.9 | 8.0 | 2.0 | 6.6 | -1.3 | 1.3 | |||
이자소득 | 전체 | 52,253 | 138,263 | 53,054 | 152,610 | 53,475 | 179,459 | 53,681 | 182,093 | |
0.6 | -1.9 | 1.5 | 10.4 | 0.8 | 17.6 | 0.4 | 1.5 | |||
| 29세 이하 | 13,446 | 6,917 | 13,351 | 7,160 | 13,227 | 7,836 | 12,990 | 8,022 | |
-1.6 | -2.8 | -0.7 | 3.5 | -0.9 | 9.4 | -1.8 | 2.4 | |||
배당소득 | 전체 | 9,311 | 195,483 | 9,551 | 196,695 | 9,700 | 220,620 | 11,245 | 282,741 | |
4.5 | 38.9 | 2.6 | 0.6 | 1.6 | 12.2 | 15.9 | 28.2 | |||
| 29세 이하 | 695 | 9,648 | 759 | 10,973 | 778 | 12,546 | 1,398 | 29,742 | |
13.7 | 49.4 | 9.2 | 13.7 | 2.5 | 14.3 | 79.6 | 137.1 |
* 출처: 국세청, 진선미 의원실 재가공
* 전년 대비 증가율
통합소득과 근로소득의 경우, 청년층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성장률이 낮았다. 전체 통합소득이 4.1%(873조 4,329억 원→908조 8,688억 원) 증가할 때, 청년층은 3.6%(88조 6,635억 원→91조 8,927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근로소득은 그 차이가 더욱 컸는데, 전체 근로소득이 4%(717조 5,310억 원→746조 3,168억 원) 증가하는 동안, 청년층의 근로소득은 1.3%(82조 3,463억 원→83조 3,888억 원) 오르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근로소득 신고 대상 역시 378만 3천 명에서 373만 2천 명으로 줄어들었다.
<연령별 인당 소득 현황>
(단위: 만 원)
인당 소득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
근로소득 | 전체 | 3,519 | 3,647 | 3,744 | 3,828 | |
| 29세 이하 | 1,964 | 2,082 | 2,177 | 2,234 | |
배당소득 | 전체 | 210 | 206 | 227 | 251 | |
| 29세 이하 | 139 | 145 | 161 | 213 | |
이자소득 | 전체 | 26 | 29 | 34 | 34 | |
| 29세 이하 | 5 | 5 | 6 | 6 |
* 출처: 국세청, 진선미 의원실 재가공
* 인당 소득= 소득 ÷ 인원수
인당 소득 역시 전체 연령대의 소득에 비해 청년층 소득이 더 적었다. 2020년 평균 근로소득은 3,828만 원을 기록했지만, 청년층의 근로소득은 평균의 58.4%에 불과한 2,234만 원에 그쳤다. 이자소득은 전체 연령대의 34만 원보다 20%에 못미치는 6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당소득은 인당 평균 251만 원씩 벌었고, 청년층은 213만 원을 벌었다. 전체 연령대의 84.6% 규모로, 다른 소득보다 차이가 극심하지 않았다.
진선미 의원은 "소득의 편중과 성장률의 차이는 청년층의 자산구조가 기성세대와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달라진 금융 환경에 대한 입체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