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매천도서관, 황정은 작가와 동시대를 읽는 인문학 강연 성료
2025-12-09
안애영 aayeg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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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구례군매천도서관이 소설가 황정은 작가를 초청해 인문학 특강을 진행했다.(사진제공/구례군)[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구례군매천도서관이 지난 6일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황정은 작가를 초청해 진행한 인문학 특강이 주민들의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강연에서 황 작가는 최근 출간한 에세이 '작은 일기'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이 책은 2024년 12월 3일 계엄령 선포 이후의 시간을 배경으로, 요동치는 사회와 일상의 변화를 작가가 매일 기록한 작품이다. 광장과 집을 오가며 경험한 사회적 격랑과 사적인 하루, 불안 속에서도 글쓰기로 삶을 붙드는 과정이 담겨 있다.
특강에서는 소설집 '아무도 아닌'을 중심으로 한 대화도 이어졌다. 해당 작품은 계약직 노동, 층간 소음, 가족의 죽음과 실종, 치매, 감정노동 등 일상의 문제들을 다루며, 참여자들은 작가가 담담하면서도 예리하게 포착한 상실과 현실 묘사에 깊이 공감했다.
황정은 작가는 “작가로서 이 시대를 정직하게 통과하며 남기고자 했던 고민들을 독자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천도서관 관계자는 “문학을 통해 일상과 세계를 다시 바라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할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