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금 kangske19@naver.com
광주시 북구청사
[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광주시 북구가 오랜 기간 방치돼 있던 영구임대아파트 지하상가 공간을 주민 건강관리와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복합 거점으로 탈바꿈시켰다.
북구는 오는 11일 두암주공아파트 2단지에 조성한 ‘스마트케어빌리지’의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케어빌리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시설이다.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영구임대아파트 단지의 특성을 고려해,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북구는 지난해 11월 LH광주전남지역본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두암주공 2단지 내 유휴시설이던 지하상가 689.66㎡를 무상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3월 공사를 시작한 이후 약 9개월 만에 ▲스마트헬스케어센터 ▲커뮤니티센터 ▲청년공작소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시설에는 건강 관리 키오스크와 IOT 기반 생체데이터 측정 장비가 설치돼 있으며, 북구는 이를 활용해 단지 주민 5천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 데이터 측정과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취약계층 1인 가구 세대에 활동 감지기를 설치하고 위험신호 감지 시 보호자에게 즉시 알림이 가는 ‘IOT 돌봄센서’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 고독사를 예방한다.
커뮤니티센터에서는 입주민들의 심신 안정을 위한 다채로운 힐링 프로그램과 통합돌봄 사업이 연중 제공된다.
창업 초기 청년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되는 창업 공간인 청년공작소도 5개소 조성됐다.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지난 10월 최종 선발된 헬스케어·정보통신 분야 청년 창업가 5명이 다음 주 중 입주해 노후화된 영구임대아파트 단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개소식은 문인 북구청장, 국회의원, 시·구의원, LH광주전남본부장,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식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스마트케어빌리지 조성은 오랜 기간 사용되지 않던 공간을 돌봄·건강·창업이 어우러지는 주민 공동체 거점으로 재구성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LH와 긴밀히 협력하여 주민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