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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트라우마센터가 지난해 첫 미술치유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이야기를 담은 미술치유 책자 ‘오월꽃 마음꽃이 피었습니다’가 발간됐다.
지난해 2월 14일부터 4월 18일까지 매주 목요일 5·18민주화운동 유가족 5명을 대상으로 미술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광주트라우마센터는 5․18민주화운동 피해자와 관련자, 공권력 등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사람에 대한 만들기, 그림 등 다양한 미술활동을 통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상처를 상담, 치료, 재활관리로 진행됐다.
미술치료사 송진희씨가 맡은 제1기 프로그램은 참가자 대부분 고령인 점을 감안, 다루기 쉬운 컬러클레이(진흙)를 사용해 다양한 작품을 만들었다.
송씨는 “참가자들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중 자연스럽게 자신에 대한 내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며 “아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온 몸으로 겪으신 아버지의 애절함, 심한 고문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던 남편과 화해한 이야기, 사회로부터 이해받지 못함에서 오는 억울함, 역차별, 분노 등 드러내 본 적 없는 마음의 고통을 표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월꽃 마음꽃이 피었습니다’ 책은 1980년 5월을 겪은 광주의 이야기로, 평범한 사람들이 역사의 현장을 겪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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