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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경고그림 교체, 수위 더강해진다
  • 기사등록 2018-12-23 18: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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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신종철 기자]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가 도입 2년 만에 전면 교체된다. 아이코스 등 전자담배에도 암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는 그림이 부착된다. 보건복지부는 23일부터 출고되는 모든 담배에 새로운 경고그림과 문구가 표시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현행 경고그림 표시는 지난 2016년 시행돼, 기존 그림에 익숙함과 내성이 생겨 경고효과가 떨어질 우려가 있어 새로운 그림과 문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국가들이 담배소비와 흡연율 감소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WHO FCTC)에서도 경고그림을 주기적으로 수정ㆍ보완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새로운 경고그림 및 문구는 기존 경고그림(궐련류 10종, 전자담배용 1종)을 모두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해 경고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일반 궐련류 담배의 경고그림 중 효과성이 낮게 평가된 주제인 ‘피부노화’ 그림을 삭제하고 ‘치아변색’을 추가했다. 또 아이코스 등 전자담배의 경고그림 수위를 강화하고, 제품특성에 맞게 니코틴 중독 유발 가능성(액상형 전자담배) 및 암 발생 가능성(궐련형 전자담배)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그림으로 변경했다. 
  
경고문구도 달라졌다. 흡연 관련 질병 발생과 사망 위험 증가도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고, 흡연의 손실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핵심 내용을 구성했다. 담뱃갑 경고그림은 WHO가 권고하는 가장 효과적인 금연 정책 중 하나다. 2001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현재 세계 105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복지부는 우리나라는 2016년 12월 23일 제도가 시행된 이후 2017년 담배판매량과 흡연율이 감소하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간 담배 판매량은 2016년 36억6000만 갑에서 지난해 35억2000만 갑으로 줄었다. 성인남성 흡연율도 2016년 40.7%에서 지난해 38.1%로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 경고문구만 있는 것에 비해, 경고그림이 함께 있는 경우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고 금연 유도와 비흡연자의 흡연 예방 효과가 훨씬 높다.

 

올해 12월 23일 이전에 출고된 담배의 소진 시간을 감안하면 새로운 경고그림이 부착된 담배는 내년 1월 경부터 소매점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경고그림 전면 교체로 담배의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불러 일으켜 경고그림의 금연 및 흡연예방 효과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고그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향후 주기적인 경고그림 교체 외에도 현재 담뱃갑 면적의 30% 이상인 그림 면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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