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건강한 눈을 위한 습관 알아보기 - 글 안성준 한양대학교병원 안과 교수
  • 기사등록 2019-11-21 11:27:44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최근 들어 일상생활이 온라인/모바일화되면서 스마트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이에 따른 눈의 피로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에 더해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환경적 요소도 눈을 위협하는 만큼,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눈이 피로한 시대가 아닐까? 11월 11일 눈의 날을 맞이하여 눈 건강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정기 검진으로 눈 상태 파악하기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자신의 눈 건강 상태에 대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시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거나 무언가 떠다녀 보인다든지, 물체가 이전과 다르게 보인다든지 하는 등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안과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필요할 시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안과 질환으로 인한 시력 상실과 합병증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꼭 증상이 없더라도 고령, 당뇨나 고혈압, 전신 질환, 녹내장 등 안과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안과에 방문하여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구체적 상황별 정기 검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성장에 따라 눈의 굴절 이상(근시, 원시)이 변하는 소아, 성장기 청소년들은 가급적 6개월 간격으로 눈의 굴절 상태(도수)의 변화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 성인도 세극등 현미경 검사, 안저 검사 등 안과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등 눈에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

  적어도 매년 안저 검사를 포함한 정기적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 백내장, 황반 변성 등 시력을 위협하는 주요 질환들은 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주로 발생하므로,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백내장과 시신경(녹내장), 망막 질환 여부에 대한 정기적인 안과 검사가 더욱 필요하다.

 

가을·겨울철 안구건조증 예방 관리법

주변 환경이 건조해 눈에 자극 증상이 잘 발생할 수 있는 가을 및 겨울철에는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인공눈물을 주기적으로 점안하여 눈 표면에 충분한 눈물층을 유지함으로써 안구 건조로 인한 증상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건조한 환경이 문제가 되므로, 가습기 등을 통해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환경적인 차원에서 안구건조증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눈 깜빡임은 눈의 수분층을 골고루 퍼지게 하여 눈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컴퓨터, TV,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눈 깜빡거림이 줄어 눈 표면이 마르게 되고 이로 인해 안구건조증 증상이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장기간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에는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눈의 피로를 풀어주거나 안구건조증 증상을 느끼는 경우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이 좋다. 눈물 흘림 혹은 안구건조증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되는 경우에는 안과를 찾아 전문의의 검진을 받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햇빛 강한 날 모자와 선글라스 착용 필수

햇빛이 강한 날 외출을 하는 날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좋다. 자외선은 백내장 외에도 흰자위에서 검은 동자 쪽으로 섬유 혈관조직이 증식되어 침범하는 익상편이라고 하는 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자외선은 망막의 퇴행성 질환인 황반 변성을 유발하는 인자로 알려져 있다.

햇빛이 강한 날 장시간 외출을 해야한다면 모자도 함께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고 해도 태양을 똑바로 바라보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다. 태양 광선에 완전히 노출되면 망막 중 가장 민감한 황반 부분이 손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위험 활동 시 보호장비 착용 필수

화학 제품이나 전동 공구를 사용할 경우 화학 제품이 눈에 들어가서 화상을 입을 수 있고, 파편이 눈으로 튀어 안구를 관통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용접할 때 나오는 빛에 의해서도 눈의 표면인 각막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운동 중에도 공 등에 의해 눈에 외상을 입을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안구 내에 출혈이나 망막 손상, 망막 박리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눈에 위해요소가 있는 작업이나 운동 시엔 반드시 고글이나 보호 장구를 착용하여 외상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도록 해야 한다.

 

눈 건강에 좋은 음식

전체적으로 균형 잡히고 건강에 유익한 식단은 눈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비타민 C·E, 루테인, 제아잔틴, 오메가3 지방산 등은 눈을 건강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이런 영양소는 특히 황반 변성이라고 하는 망막의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시력감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 A는 밤눈이 어두운 야맹증 증상으로 나타나는 망막 변성 질환이 있는 경우, 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안구건조증의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도 알려져 있는데 연어나 정어리와 같은 생선에 함유되어 있다. 특히 연어에는 오메가3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 건조한 눈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비타민A와 비타민E도 풍부해 안구 노화를 억제하고 나이아신 성분이 백내장 예방 및 시력개선에 도움을 준다.

생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오메가3 영양제로도 대신할 수 있다. 또, 대표적으로 눈에 좋은 차로 꼽히는 결명자는 비타민 A와 비타민 C, 카로틴 등이 함유되어 있어 시력감퇴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보고가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11월호 중 발췌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26721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지리산국립공원, 천연기념물 화엄사 화엄매 만개
  •  기사 이미지 백양사 고불매 선홍빛 꽃망울 터트려, 만개 임박!
  •  기사 이미지 눈부신 구례 산수화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