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自答, 참으로 시 건방진 - 시인 조기호
  • 기사등록 2020-01-09 08:46:52
기사수정

뭐냐고 물었다가

아니 어떻게 써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시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고 하신다

시란 배우는 것도 아니라고 하신다

 

아니라고

아니라고

하도 손사래 치시니

 

그냥

빨래처럼

마음 하나 내걸어놓고

물끄러미 바라보는 일이거나

어둠 아래

고개 처박고 쪼그려 앉아

가물가물 조는 일은 아닐까

싶었다.

 

<약력>

 

▪ 광주일보(84) 및 조선일보(90) 신춘문예 동시 당선

▪ 전남시문학상, 목포예술상 수상, 열린아동문학상

▪ 전남시인협회부회장, 목포시문학회장, 목포문인협회장 역임

▪ 동시집 <숨은그림 찾기> <반쪽이라는 말> 외 출간

▪ 「목포문학상」 운영위원

▪ 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 ‘동시창작’ 강의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27061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지리산국립공원, 천연기념물 화엄사 화엄매 만개
  •  기사 이미지 백양사 고불매 선홍빛 꽃망울 터트려, 만개 임박!
  •  기사 이미지 눈부신 구례 산수화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