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길 끝이
걸어도 걸어도 그 만큼인 듯하다
곧고 길게 뻗친 둑방길
그저 한 곳만 바라보며 묵묵히 걷는다
굽이굽이 돌아서 가는 길
벅차게 오르고 다시 내려서야 하는 길
언제 닿을지도 모르는 막막함도 잊은 채
우거진 숲과 푸른 바다를 보면서
힘든 모퉁이 길 돌아서며 갖는
희노애락
변화 속에 오는 삶의 인생길이
우리네의 모습인 듯한데
걷다보니 어느새 다 닿은 그 끝에서
다시 되돌아서 오는 그 길이 또 새롭다
끝이 여서 끝이 아니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이 길이
또 다른 시작이다
끊임없이 가야하는 우리네 삶처럼
행복의 파랑새는
언제나 보이지 않는 내 안에 있듯이
<전경란 약력>
2000년<지구문학>등단
보해예술문화상 수상
전남시인협회·목포시문학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현/ 목포문인협회 회장
현/ 자화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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