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픈 씻김소리 황해 뱃길 떠도는 듯
그늘진 수평선너머 가뭇없이 녹아든다.
용장들이 머물다간 서걱이는 갯가에
바람의 비늘 같은 입소문만 무성하여
향촉의 눈물바람에 흰 국화도 울먹인다.
바다를 사랑하는 어둠속의 영혼들은
파도를 베개 삼아 여윈잠을 지새우다
태극기 흔들던 숨결 시린 가슴 움켜쥔다.
- 중국어선을 나포하다 순직한 경찰관을 보내고
<강성희 약력>
전남 무안출생
목포해양경찰서장 역임
전남 진도경찰서장 역임
2016년 젊은 시인 상 수상
저서, 시집 「바다에 묻은 영혼」
시조동인 율격, 전남,광주 시조시인협회 회원
현/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현/ 목포詩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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