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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행정복지센터, 통장 겸직 두고 자생단체와 마찰!
  • 기사등록 2020-03-09 12: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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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최근 목포시의 한 행정복지센터 사무장이 민간봉사단체에서 부녀회장을 맡고있는 A씨에게 회장직을 사직하라며 사직내용까지 작성해 A씨가 운영하는 업소로 찾아가 심적 압박을 가하는 등 공직자로서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4.15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자생단체 조직에 목포시 공무원이 관여하는 것에 대해 일부시민은 “입맛에 맞는 사람을 자리에 앉히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더욱이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민간봉사단체 조직에 대해 개입하면서 최근 부녀회 회원들 수명이 탈퇴 하는 등 지역회원들 간 갈등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목포시새마을부녀회 송봉순 회장은 “공무원이 어떤 권한으로 민간단체 조직의 회장을 그만두라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공적 신분을 망각한 행위다.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우리 회원들을 건드리지 말라”고 언성을 높였다.

 

송 회장은 이어 “설령 행정복지센터에서 통장직과의 겸임을 원치 않으면 당사자와 서로 타협해 진솔하게 협조를 구해야 한다”며 “시민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시민들의 공복이 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말썽이 일자 지난 5일 해당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동 부녀회장직을 사직하라고 강요한 적은 없으며, 자발적으로 그만둔 것”이라며 “사직서 내용을 모르니 본인이 작성해 달라고 해서 업소에서 서명을 받았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A씨는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으나 동사무소와 마찰이 있을 것 같아 그만뒀다”며 “사직서를 사무장이 가져왔기에 마지못해 서명했다”고 언짢은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A씨는 “자기 돈 써가며 봉사하는데 동에서 왜 콩이야 팥이야 해대는지 모르겠다. 못마땅한 마음에 가져온 사직서 하단에 자필로 ‘통장을 함으로써 그만두게 되었음’이라고 써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의회 한 의원은 “행정복지센터에서 자생조직 활성화를 위해 겸직을 지양한 점은 이해가 간다”면서 “다만 협조를 구하는 과정에서 당사자와 충분이 협의해 공감이 가도록 설득했으면 좋은 결과가 나왔지 왔나 싶다”고 주민 간 소통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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