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치며 몰려왔던 것들은
잘게 잘게 부서지는 과거로 만들어
내일 향해 뿌려주는 부드러운 해변
작고 아기자기한 수많은 꿈들을 바라보는 갈매기들
진수된 상선들은 노동자의 땀방울들
시운전중인 배들은 희망의 덩어리들
넓은 하늘과 깊은 바다를 향해 하나가 되어
세계로 향하는 옥빛의 주전리 바닷가
가깝게는 작은 원들이 모여서
길게 펼쳐진 수많은 둥그런 곡선들
저 멀리는 시야에서 가슴으로 들어오는
반듯하게 그려진 깊고 푸르른 직선
새롭게 떠오르는 붉고도 강한 동해의 큰 꿈
곡선과 직선이 어울리는 여기에서 더욱 쏟아낸다.
<김남복 약력>
목포 유달산 기슭 출생
한국현대시인협회 중앙위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목포문인협회 회원
목포 詩문학 동인
한국예총회장 표창(문인)
시집:즐풍목우(櫛風沐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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