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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여수여성인권단체연합 공동 성명서 - 수시는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구체적인 재발방지대책을 …
  • 기사등록 2020-04-02 1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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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작년 10월부터 여수시 이순신도서관에 임용된 신입직원 5명과 기존직원 7명이 A팀장으로부터 폭언 등의 직장내 괴롭힘을 받아 오다가 결국 지난달에 신입직원 중 한 명이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사직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에 대해 여수시 감사실은 A팀장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하지 않고 사실상 징계에 해당하지 않는 ‘서면 경고’ 처분을 내렸다. 이러한 여수시의 처벌이 부당하다며 여수시청공무원노조는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였다. 민원에는 A팀장이 신입 및 기존 직원들에게 지위를 이용한 욕설과 폭언, 비인격적 언행, 인권무시, 사적 감정을 이용한 부당업무배제, 공개장소에서 모욕주기, 술자리 강제참석요구, 휴일 업무지시 등 직장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여수여성인권단체연합은 이처럼 위계에 의한 직장내 괴롭힘이 일반 회사도 아닌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사회에서 발생한 것에 대해 크게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없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여수시 감사실의 행태가 잘못되었음을 분명히 밝히고 철저한 조사와 함께 그에 따른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


한편, 이번 사건 이후에 여수시와 권오봉 여수시장의 부적절한 대응 역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보도에 따르면 권오봉 시장은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문제 해결보다 오히려 사건의 외부 유출을 문제 삼아 관련자 문책을 언급했다고 전한다.


또, 권오봉 시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관리미흡에 대한 사과와 함께 제도개선을 약속하면서도 과거에는 상관한테 심한 소리 듣고 때로는 맞아도 그거는 그냥 그런 거려니 했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권의식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이러한 여수시장과 여수시의 적절치 못한 대처는 인권의식이 부족한 여수시청 내의 조직문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이며, 이러한 문화가 직장내 괴롭힘이 발생한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 사과와 함께 관련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대책으로 인권교육 등을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


여수시는 직장내 괴롭힘을 방지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만큼 구체적인 방안을 하루빨리 수립하여 발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여수시가 수립한 재발방지대책 등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여수시의회가 함께 참여하여 인권 조례 제정를 제정하고 임권침해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여수시인권위원회 등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인권교육과 가해자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방안도 함께 논의해야 할 것이다.


2020년 4월 1일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여수여성인권단체연합
(여수YMCA, 여수YWCA, 여수시민협, 여수일과복지연대,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수환경운동연합, 전교조여수시지부, 여수여성상담센터, 여수여성쉼터, 여수이주여성쉼터, 여수다문화여성쉼터, 여수성폭력상담소, 담쟁이쉼터, 여수여성인권지원센터, 무지개쉼터, 여수여성자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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