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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소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자! - 공사현장 화재예방 중요
  • 기사등록 2020-04-29 21: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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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4월 이천 하늘이 시커먼 연기에 뒤덮혔다. 2008년 1월 코리아 2000 부지 냉동창고화재에 이어, 근 10년만에 모가면 물류창고에서 대형화재가 일어났다.

 

지하 2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 현장 부근에서 시작된 불은 지하 2층, 지상 4층 건물전체로 번져나가 3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되었다. 공사장 근처 물류센터라는 환경이 화재를 키우는 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물류센터는 대부분 샌드위치패널로 지어져 있다. 샌드위치패널은 양쪽에 철판을 부착하고 안에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을 넣은 것으로 물류센터를 지을 때 가장 흔하게 쓰이는 재료다. 가격이 싸고, 단열효과가 뛰어나며 재빨리 지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져 건설현장에서 인기가 많은 재료 중에 하나다.

 

하지만 열이 가해지면 철판 사이의 인화물질에 불이 쉽게 옮겨 붙어 전파가 굉장히 빠르며, 치명적인 유독가스를 배출한다. 설상가상으로 양 옆에 철판이 굴뚝과 같은 작용을 하면서 밖에서 불을 끄려는 물을 막아주고 안에 열을 보존해주어 일반 재료들에 비해 불길이 3배나 빠르게 번진다고 한다.

 

각 시도 소방본부는 전국 물류창고 안전을 점검하고 화재예방을 위한 특별 소방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노동부도 동참하여 냉동*냉장창고 시설 공사 시 시공업체는 사전에 ‘유해*위해 방지 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제도적으로 하는 예방보다 개개인의 인식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제도를 지키는 건 공사현장에 노동자들과 감독하는 업체 관리자다. 현장에서 화기를 사용할 때는 주변에 가연물이 될만한 것들을 다 제거한 후에 실시하고, 소화기라도 챙겨 불씨를 초기에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누구나 한번씩 관심가지고 생각한다면 할 수 있는 예방법들이고 쉽게 행할 수 있다. 잠깐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게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첫걸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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