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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立秋 / 강성희
  • 기사등록 2020-05-26 21: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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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잃은 귀뚜라미 숨바꼭질 밤새우고

 

힘 떨어진 매미들 가쁜 숨 몰아쉴 때

 

한낮의 불볕 햇살이 슬금슬금 눈치를 본다

 

 

고추잠자리 맴도는 타들어간 노을빛에

 

눈썹달의 미소가 음표처럼 걸려있어

 

환상의 풀벌레화음 여름을 재촉한다

 

강성희 약력

전남 무안출생

목포해양경찰서장 역임

전남 진도경찰서장 역임

2016년 젊은 시인 상 수상

저서, 시집 「바다에 묻은 영혼」

시조동인 율격, 전남,광주 시조시인협회 회원

현/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현/ 목포詩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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