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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문화, 힐링 캘리그래피 체험! '섬, 여름에 들다' - 관광객들 큰 "호응"
  • 기사등록 2020-07-06 18: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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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김재천 기자]캘리그래피가 대중화의 바람을 타고 보다 다양한 형태의 체험 문화로 활용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진도군 조도면에서 섬작가로 활동중인 캘리그래피 명장 석산 진성영 작가가 지난 4일, 섬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섬 문화.힐링 캘리그래피 체험 프로그램을 열고 관광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갖었다.

 

수도권 등산 동호회 '무한도전클럽' 회원 20여명이 1박2일 일정으로 섬을 찾아 등산모임을 갖은 후 섬에 머무는 동안 기억에 남을만한 좋은 추억을 생각하다가 마침 조도출신 중 대한민국 캘리그래피 명장이 섬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진 씨는 섬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조도의 첫 느낌과 감응을 손글씨로 표현하는 '섬, 여름에 들다'라는 주제를 정하고,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인 돌미역, 톳, 해풍쑥, 조개류, 전복패각을 비롯해 섬에서 자생하는 조도만두나무열매, 원추리꽃, 인동초꽃, 해당화, 금계국, 수국, 들꽃 등 다양한 재료를 접목한 캘리그래피 체험에 들어갔다.  

 


2시간에 걸쳐 이론 및 실기 학습을 통해 자필로 손글씨를 쓰며 작품화하기까지 코칭하는 이번 캘리그래피 체험은 관광객들이 섬에서의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다시 찾아오는 섬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서울에서 다년간 작가활동을 하다가 2017년 8월 고향 섬으로 낙향한 진 씨는 "섬마을 가정에 명패달아주기 운동을 시작으로 황해도 실향민 집성촌인 진도 안농마을 회관에 현판 달아주기 재능기부에 이르기까지 1년 넘게 진행하면서 섬 주민들은 물론 다양한 사람들과 폭넓은 소통의 장을 마련 하게 되었고, 그 당시 생각에만 머물었던 섬 문화.힐링 체험 프로그램 계획을 이번에 구체화시켰다."고 밝혔다.

 

캘리그래피 체험에 참가한 윤상미(50, 일산 고양시) 씨는 "섬으로 등산왔다가 유명 작가님을 만나 캘리그래피 체험까지 하게 되어 큰 영광이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이곳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또 김점석(52, 서울 종로구) 씨는 바쁜 사회생활을 하면서 붓을 잡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잠시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고, 무엇보다 섬에서 생산되고 자생하는 제철 특산물과 꽃을 활용해 글씨와 접목한다는 것이 신선하고 이색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진 씨는 앞으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의 불모지(不毛地)인 이곳 조도 섬마을에 거주하는 가족단위는 물론, 현재 30여명이 넘은 다문화 가족들에게도 문화체험의 장(場)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진 씨가 운영하는 섬 문화.힐링 캘리그래피 체험 신청은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직접 문의 하면 된다.

 

섬 문화.힐링 캘리그래피 체험 문의 (jsuksan@naver.com / 010 5673 7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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