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함평소방서의 '따뜻한 정을 담은 시원한 한 잔의 얼음 냉수'
  • 기사등록 2020-08-10 14:20:06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김철중기자]평소 본 기자는 자전거 타기를 통해 건강관리를 하는 편이다. 주중에는 40여 km를 타다가도 주말이면 50~60여 km를 타곤 한다.

 

어제도 예외 없이 오후 2시 30여분에 무안을 출발 함평소재지를 거처 학교면 소재지와 학교면 석정리, 그리고 대동면 상옥리를 거쳐 5시경에 함평소방서(서장 김재승) 인근에 이르렀다.

 

이날은 한 달여 지속된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며 하얀 뭉게구름이 떠다니는 맑고 무더운 날씨가 오전부터 계속되었다. 마침 가지고 갔던 음료가 바닥이 나서 함평소방서에 식수를 부탁하려고 들렸는데 비상근무중인 소방서 직원들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 중 한 직원에게 식수를 부탁하였는데, 잠시 후에 식수통을 건네주면서 하는 말이 “날씨가 무더워서 얼음을 조금 넣었습니다”라고 한다. 자세히 보니 1리터 가까운 식수통에 시원한 생수와 함께 맑고 투명한 얼음이 한가득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평소 소방서 직원들의 고충을 알고 있었던지라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이토록 아름다운 미담을 널리 알려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얼음물을 건네준 소방서 직원이야 평소처럼 몸에 밴 친절심에 그렇게 하였겠지만, 따뜻한 정을 가득 담은 시원한 얼음냉수를 건네받은 기자의 몸과 마음은 시원함을 넘어 그동안의 피로가 확 사라지는 기분 좋은 순간이었다.

 

연중 풍수해로 인한 여러 가지 재난과 위험한 화재의 현장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여 위험을 무릅쓴 비상출동과정에서도 자신의 안위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헌신 봉사하는 소방서 직원들에게 안전을 기원하는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28480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지리산국립공원, 천연기념물 화엄사 화엄매 만개
  •  기사 이미지 백양사 고불매 선홍빛 꽃망울 터트려, 만개 임박!
  •  기사 이미지 눈부신 구례 산수화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