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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 홍보대사 명기환 시인, ‘희망을 꽃피우는 해양경찰’ 시집 출간 - 바다, 그리고 섬 주민들의 애환과 해양경찰 활동상을 시로 표현
  • 기사등록 2020-10-26 17: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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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바다에 오면 시를 쓰게 된다. 바다에 오면 내가 시인임을 깨닫게 된다. 삼면인 우리 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이 있기에 든든하다. 해양경찰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서 시를 쓰고 싶다”

 

미당 서정주 시인이 “섬 대통령”이라 부른 시인, 한 평생 바다와 섬 주민들의 애환과 해양경찰 활동상을 주제로 시로 표현한 해양경찰 홍보대사 명기환 시인(78)이 ‘희망을 꽃피우는 해양경찰’ 시집을 26일 출간했다.

 

해양경찰 홍보대사이자, 시인인 그는 바다를 향한 남다른 열정으로 서·남해역 불법 외국어선을 단속하는 경비함정에 승선해 망망대해에서 해양주권수호와 코로나19로 인한 차단경비에 헌신하는 해양경찰의 활약상 등을 직접 체험하며 이를 바탕으로 주옥같은 시로 표현했다.

 

이번에 출간된 ‘희망을 꽃피우는 해양경찰’ 시집에는 △해양경찰의 노래 △백경이 된 1509함 △서해바다 불침번 3009함 △해양경찰의 기도 △광복 75주년, 나라사랑 바다사랑 △홍도의 사랑 시 등 59여편을 한권으로 묶었다.   

 


명 시인은 지난 2019년 6월, 3015함 명예함장으로 위촉되어 서해바다 해상 치안현장 체험을 통해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해양경찰 홍보대사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 7월, 8월에는 3009함과 1509함에 각각 승선하여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코로나19로 불법 외국어선을 차단경비하며 해양주권수호를 위해 활약하는 해양경찰의 활동상과 연근해 조업하는 어민들의 안전관리 현장을 시로 표현하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광복 75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23개의 영해기점 중 하나인 신안군 홍도 고서(高嶼)앞 해상에서 1509함 해양경찰관들과 함께 태극기를 휘날리며 ‘광복 75주년, 나라사랑 바다사랑’ 시로 노래하며 서·남해역 해양영토수호 의지를 굳건히 다졌다.

 

- 광복 75주년, 나라사랑 바다사랑 -

 

아!

대한민국 만세다

1509함 태극기 앞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국기에 대한 경례 나라사랑 바다사랑

코로나19에 아픔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최장기 장마 수해로 상처받은 이에게

이제는 시작이다.

 

새롭게 일어서자

가장 어려울 때 힘차게 일어서는

강한 국민이 아닌가.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

서로 믿고 의지하고 힘이 되는 오천만의 대한민국

 

국민들이여 바다위에서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

우리는 희망을 다짐한다.

2020.8.15.(토)국토 최서남단 가거도 해상

1509함 이영완 함장 이하 승조원들

목포해양경찰서 홍보실장 강성용 모두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국토수호에 24시간 불철주야로 철통같이 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의 노고에 떠오르는 태양에 감사의 기도를 전한다.

 

해양경찰이여 영원 하라.

희망을 잃지 않은 국민들이여

힘들면서도 몸을 아끼지 않은 국민들이여

우리 모두 대한민국 만세다.

 

- 여경의 기도 -

우리는 바다에서 꿈꾼다.

우리는 바다에서 기도한다.

 

우리에게 거센 파도를 헤치며

나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소서

 

바다를 지켜 나가는 사명감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건강을 주소서

 

직장과 가정

둘 중에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용기와 지혜를 주소서

 

따뜻하며 섬세한

여경으로서의

존경받는 본보기가 되게 하소서

 

자녀들에게는

바다를 사랑하며 가꾸는

바다의 꽃으로

영원히 기억될

훌륭한 어머니가 되게 하소서

 

바다를 사랑합니다.

 

명 시인은 “시집 발간을 위해 애써주신 해양경찰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해양경찰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시로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했다.

 

- 고속단정 -

 

세찬 파도 위

단정에 몸을 맡긴 채

광개토대왕이

적토마를 타고

저 광활한

대륙을 누비듯

 

단정은

세찬 파도를 가르며

달린다.

 

우렁찬 구호소리

단단한 팔뚝

 

임무를 위해

수평선을 가른다.

 

바다와 섬에 애틋한 정을 가진 명 시인은 지금까지 독도와 울릉도, 백령도, 제주 우도, 마라도, 흑산도, 홍도 등 우리나라 섬들을 돌아보며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바다시인’,‘섬 대통령’,‘해양경찰 홍보대사’등 별명이 붙은 명 시인은 “망망대해에서 높은 파도를 가르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해경과 함께 시를 쓰는 것이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시간만 나면 시를 낚는 어부의 심정으로 바다에 나가겠다. 내 시의 항해는 끝나지 않고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집출간을 축하한 정영진 목포해경서장은 “바다와 섬을 사랑하는 명 시인의 시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직접 동행하며 보고 느낀 해양주권수호에 힘쓰는 해양경찰의 모습을 한권으로 수록되어 더욱 감명을 받았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바다를 보면 힘이 난다는 명 시인은 오는 11일 우리나라 최남단 이어도의 해양주권수호를 위해 헌신하는 제주 5002함에 승선해 해양경찰과 체험하며 활약상을 시로 표현하며 노래한다.

 

시집 출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김도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제주바다에서 해양경찰 활약상을 시로 쓰겠다는 명 시인의 기대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성원과 함께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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