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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상대의 빈틈을 용서(容恕)하라!
  • 기사등록 2020-11-25 13: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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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곡 오 영 현
상대의 빈틈을 용서(容恕)하라!

 

이란에서는 아름다운 문양으로 섬세하게 짠 카펫에 의도적으로 흠을 하나 남겨 놓는다. 그것을 페르시아의 흠이라 부른다.

 

인디언들은 구슬 목걸이를 만들 때, 깨진 구슬을 하나 꿰어 넣는다. 그것을 영혼(靈魂)의 구슬이라 부른다.

 

심리학자의 연구결과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완벽한 사람보다  어딘가에 부족한 듯이 빈틈이 있는 사람에게 인간미와 매력을 느낀다.

 

제주도의 돌담은 여간한 태풍(颱風)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돌담을 살펴보면 돌과 돌의 사이를 메우지 않았는데 틈새로 바람이 지나가기 때문에 돌담은 넘어지지 않는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사람이 들어설 수가 있는 빈틈이 있어야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물리적 틈새가 아닌 제3의 공간인 틈새가 존재할 때에 인간관계가 형성이 된다.

내 마음에 빈틈을 내고, 나 자신의 빈틈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의 빈틈을 받아들이는 것이 제주도의 돌담처럼 태풍에도 무너지지 않는 인간관계를 만드는 비결이다. 상대의 빈틈을 용서하는 것 그래야 자기 실수(失手)도 타인으로부터 용서 받을 수 있다

 

오늘도 아름다운 관계를 통해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끊어지지 않는 믿음의 날실에 이해라는 구슬을 꿰어가는 성공적인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세상을 엿보노라면 물이 흐르면 고기가 생기고 골이 깊으면 짐승이 달려들며 사람이 덕을 쌓으면 사람이 모여들기 마련이다. 이는 자연의 순리며 섭리(攝理)다

 

질곡(桎梏)의 삶 속에서 척박(瘠薄)하더라도 바르게 살아가야 우리사회가 건전해 진다

 

용서하는 힘 !! 빈틈을 내어 자기편으로 끌어 들이는 사랑 이는 인간관계를 확장(擴張)하며 지탱하는 단추다

 

역지사지(易地思之)하면 모두가 통하기 마련이다 겸손(謙遜)하고 하심(下心)하라 ! 망팔(望八) 바라보며 느끼는 소회(所懷)다
                                   
                          11.24일 새벽 창(窓)을 열며
                                                                  泉 谷  오 영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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