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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에 의한 코로나 전염 불안감 잠재운 대만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1-02-03 08: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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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감염 경로는 비말 감염과 접촉 감염이다. 농수산물을 통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사례 보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일반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바이러스)는 하물과 같은 물건에서 장시간 생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음식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식품의 외부 포장을 통해 감염되었다는 확실한 사례는 없는 실정이다. 그런 가운데 중국은 지난해 11월 독일산 돼지고기, 브라질산 쇠고기, 인도산 어패류 등 20개국의 포장 가공품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중국 측에서는 핵산 검출 검사에서 양성을 나타냈다며 수입을 일시적으로 중지했다. 이에 대해 수출 당사국인 미국, 캐나나, 브라질, 영국, 멕시코, 호주 등에서는 중국이 과학적 근거없이 코로나바이러스를 핑계로 무역에 혼란을 초래한다며 항의를 했다. 

 

중국 해관(세관)은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 수출한 냉동 쇠고기 외부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며, 4주간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쇠고기 수출량의 73.9 %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측에서는 아르헨티나에서 중국까지 수송 기간은 60일이므로 쇠고기 포장에서의 생존 가능성은 없다면,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면 그것은 중국에서 묻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대만 식품의약국에서는 가까운 중국에서 수입 농수산물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면 계속해서 발표하자 전염 가능성을 차단하고,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수입식품에 대해 코로나바이러스 균의 존재 유무를 3단계에 걸쳐 조사했다.

 

1단계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11월 20일까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율이 높은 4개국에서 수입된 돼지고기, 쇠고기, 연어 등 11개 제품의 냉동식품과 내외부 포장 44개를 샘플링해서 조사했다. 

 

2단계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12월 28일까지는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변 8개국에서 수입한 농수산 냉동식품 77개 제품에서 302개의 샘플을 채취해서 조사했다. 

 

3단계는 지난해 12월 28일일 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총 8개국에서 수입한 돼지고기, 쇠고기, 수산물 16개 제품에서 62개의 샘플을 채취하여 코로나바이러스를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검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서 대만 중앙전염병통제센터(中央流行疫情指揮中心) 첸즈중(陳時中) 지휘관은 포장을 통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히면서, 개인 차원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방제용 스프레이 등으로 포장을 소독하는 것은 더욱더 안심되는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코로나19의 발생이 거의 없는 대만에서 수입 농수산물에까지 코로나바이러스 균의 유무를 조사하고 투명하게 밝힌 점은 국내적으로는 소비자 불안감을 없애고, 국제 사회에서는 대만과 대만 농수산물의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생각해 볼 여지가 많은 사례이다.

 

인용자료

自由時報. 2021. 食藥署抽驗408件進口豬牛雞水產食品 武肺病毒核酸檢測皆陰性. 2日 2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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