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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민께 드리는 말씀 -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 확산과 관련
  • 기사등록 2021-03-06 18: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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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박문선기자사랑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청주시장 한범덕입니다.


지난 주말 우리는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이번 주초 아이들은 등교를 시작했으며, 어제와 오늘 우리는 따듯한 봄기운을 느끼기에 부족함 없는 날씨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당분간은 코로나와 함께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기분 좋아야 할 소식들은 걱정과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집단면역까지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백신은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 가장 강력하면서 확실한 수단임에 분명하지만 접종 초기 단계에서 긴장의 끈을 놓게 된다면더 큰 희생과 비용이 뒤따르게 될 것입니다.


최근 갑자기 늘어난 확진자 숫자로 인해 시민 여러분의 불안감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압니다.

더구나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아이들의 개학과 맞물려 두려움은 더욱 클 것입니다.


해서 그 경위와 현재 상황에 대하여 시민 여러분께 정확하게 알려드리고 생활방역에 동참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해서 호소드립니다.


수요일부터 오늘 아침 9시 현재까지 발생한 총 22명의 확진자 중 16명이 흥덕구 소재의 식품조리업체 감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가족과 직장동료로 전파된 바이러스는 다시 학원과 지인 모임은 물론 2차 감염자의 가족으로까지 뻗어나가 n차 감염이 현실화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확진자의 이동경로에 포함된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과 학교에서의 추가감염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평소 생활방역에 적극 동참해주신 덕분이고 방역당국이 신속하게 역학조사와 검사 안내를 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증상 발현 초기 진단검사가 늦어진 점이었습니다.

특히 식품조리업체 감염 최초 확진자의 경우 일주일 넘게 인후통과 가래 등의 증상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검사를 미루면서 직장에 출근하고 사우나 등을 이용해 가족과 직장동료로의 유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선제적인 진단검사가 K-방역의 근간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방역수칙의 준수는 물론이고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직장에서도 방역관리책임자를 지정해 직원들의 증상 유무를 수시로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청주시도 식품제조가공업소 및 도시락 전문 배달음식점 224개소를 집중점검하고 있으며유행의 양상과 현황을 면밀히 살펴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의 방역관리를 철저하게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시는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기업체와 농축산업체 등에서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는 인근 시군의 상황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가 단체로 거주하며 근무하는 환경이 전염의 속도와 범위를 확대시키는 요 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청주시에서는 3월 12일까지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는 기업체 등 510개소에 대해서 집중점검하고 무료 검사도 실시하고 있사오니 해당 업체의 고용주께서는 함께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두려움 없이 모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백신 접종의 시작이 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상태라는 신호로 받아들이지 마시기를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방역당국의 철저한 검사‧관리와 역학조사 못지않게 방역주체로서 시민 한 분 한 분의 역할과 책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접종 초기 느슨해진 경각심으로 인해 오히려 확진자가 늘었던 다른 나라의 사례를 잘 참고하면 우리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잘 해오신대로 조금만 더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시면 성큼 다가온 따듯한 날씨처럼 봄은 곧 옵니다.


마스크 벗고 서로 웃으며 포옹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청주시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6

청 주 시 장 한 범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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