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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축산.산림.어촌계, 한전 ‘보성-고흥 송전선로’사업 반발 - 강력한 전자파로 인한 축산피해 예상 적극 대응키로
  • 기사등록 2021-06-18 19: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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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한전이 추진하고 있는 ‘보성-고흥 송전선로 및 변전소 설치 사업’에 대해 보성군 축산.산림.어촌계 모두가 반발하고 있다. 

 

16일 보성군 축산단체협의회는 보성군낙우회 사무실에서 모여 고흥-보성 간 송전선로 및 변전소 설치에 따른 축산분야 피해대응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한우, 양봉, 닭·오리 농가 관계자 10여명이 함께했으며, 참석자들은 송전선로 및 변전소 설치에 따른 예상 피해와 사업 백지화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인구 축산단체협의회장은 “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송전선로·변전소 건설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향후 “보성군반대대책추진위원회와 연대하여 반대 투쟁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박요종 양봉협회 회장은“벌이 핸드폰 통화만 해도 움직임이 둔화되고 움츠려든다.”면서 “송전탑이 설치되면 가축피해는 피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축산을 그만두고 생계를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면서 송전선로 건설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전 송전선로 변전소 입지예정지역에는 한우 168호 6,438두, 젖소 6호 505두, 닭·오리 6호 93,000수, 양봉 53농가 6,987군이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성군 산림업계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겸백면 주월산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업을 운영하고 있는 보성군 패러협회는 한전이 사업을 강행할 경우, △비행 중 전력 시설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 증가와 사업성 감소 등을 이유로 6월 나주시 한전 본사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산림청 지정 민간지원 1호 숲속 야영장이 있는 겸백면 윤제림 관계자도 중앙부처 항의 방문 의사를 밝혔다. 연간 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윤제림은 자연과 힐링을 콘셉트로 야외 생활 위주로 운영됨에 따라 송전선로 설치로 인한 경관 훼손, 이용자들의 건강권 침해 등으로 운영 자체가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보성군 어업계는 지난 16일 ‘득량만 해저 고압송전선로 반대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어촌계협의회, 수산업경영인연합회, 낙지통발협회, 자망협회 등 수산단체 대표와 어업인 150여명이 참석해 한전 송전선로 및 변전소 설치 사업 반대 궐기 대회를 개최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는 고흥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을 보내기 위해 보성군의 겸백-득량-회천면을 관통하는 24㎞ 송전선로와 변전소 1개를 포함하는 154㎸급 보성-고흥간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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