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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작물 검사법의 국제표준화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1-09-06 0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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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유전자변형(GM, Genetically Modified) 작물은 생명공학기술(BT)을 이용해 원래의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작물이다. 


GM 작물의 상업 재배가 시작된지 이미 25년이 경과 되었으며,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세계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 중, 대두의 약 70%, 옥수수의 30%, 목화의 약 80%, 유채의 약 30%가 GM 품종일 정도로 비중이 커지고 있다.

 

GM 작물에 대해서는 많은 나라와 지역에서 안전성 평가 기준을 정해 두고, 이에 따른 심사 절차를 거친 것에 대해 이용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GM 식품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선택을 보장하기 위해, GM 식품 표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7월부터 GM 식품 표시제가 시행되면서 그것에 맞춘 검사법이 이용되어 왔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GM 작물의 기술 개발과 대상 작물에도 변화가 생겼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해충 저항성을 갖는 것 또는 제초제 내성을 갖는 품종만 육성되었다면 지금은 해충 저항성을 갖는 것과 제초제 내성을 갖는 것을 교배시켜서 두 성질을 가진 품종의 육성이 가능해졌다.

 

GM 작물에는 변화가 생겼는데, 이를 검사하는 기존의 정량 검사법은 하나의 씨앗에 2개의 외래 유전자가 있으면 2배, 3개의 유전자가 있으면 3배라고 함에 따라 GM 혼입율이 과대 평가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일본 농업연구소기구(農業研究所機構)에서는 이와 같은 배경하에 검체에서 무작위로 일정한 입자 수의 그룹을 정해진 수만큼 준비하고, 그룹마다 GM 곡립이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를 판정하고, 그 반응 그룹의 수에서 통계적으로 혼입율을 평가하는‘그룹 검사법’을 개발했다.

 

그리고 개발한 ‘그룹 검사법’을 2016년에 공정 검사법으로 국제표준화기구에 표준화를 제안 진행해 왔다. 그것이 채택되어 지난 8월 27일 국제 표준(ISO 22753 : 2021, Molecular biomarker analysis - Method for the statistical evaluation of analytical results obtained in testing sub-sampled groups of genetically modified seeds and grains - General requirements)으로 등재되었다. 

 

국제 규격으로 승인된 GM 작물의‘그룹 검사법’은 농산물의 국제 무역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외래 유전자의 수보다 혼입율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혼입 유전자 종류 수와 외래 유전자 양의 문제라는 관점에서 검토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표기 측면에서도 보완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Mano et al., 2011. Practicable group testing method to evaluate weight/weight GMO content in maize grains. J. Agric. Food Chem. 59:6856-6863(https://doi.org/10.1021/jf200212v).

農研機構. 2021. 遺伝子組換え作物の混入率をより正確に評価する 検査法が国際標準化. プレスリリース(2021年9月2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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