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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가을 장미꽃 여행지로도 좋다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1-09-15 08: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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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아름다움의 대명사인 장미! 장미와 인간과의 역사는 2,000년 이상 되었다. 


인간과의 오랜 역사 속에 장미는 많은 품종이 육성되었으며, 등록된 품종만 해도 4만 종이 넘는다. 


수많은 품종이 육성된 만큼 꽃 모양, 색깔, 향기, 꽃이 피는 시기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진 것들이 존재한다.

 

장미의 여러 가지 특성 중 개화 시기에 따라 일반적으로 구분해보면 봄에 한 번만 피는 장미, 사계성 개화 장미, 봄에 꽃이 핀 다음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조금씩 피는 장미가 있다. 


이중 사계성 장미는 사계절 내내 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추운 겨울에는 생육하지 못하므로 봄, 여름, 가을에 피는 장미이다.

 

장미는 이처럼 품종에 따라 다양한 개화 시기가 있으므로 어떤 품종을 선택하고 관리하는가에 따라 늦봄뿐만 아니라 여름과 가을에도 장미꽃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여러 지역에서 가을 장미를 감상하고 여행할 수 있으며, 가을 장미 축제를 하는 곳도 많다.

 

가을은 국화 등 꽃이 흔하고 많으나 가을 장미는 봄, 여름 장미와는 달리 가을 장미만의 독특한 특성이 있다. 같은 종류의 장미라도 가을에 꽃이 핀 것을 꽃잎의 두께가 두껍고, 꽃 모양이 뚜렷하며, 꽃잎 색깔이 진하고, 꽃향기가 좋은 특성이 있다. 

 

가을 장미의 특성은 점점 따뜻해지는 환경에서 꽃을 피우는 봄 장미와는 달리 온도가 떨어지는 환경에서 개화하므로 꽃이 천천히 성장하고 수명이 길다. 기온이 낮은 조건에서는 병충해의 피해가 적다. 가을 장미가 피는 시기는 주위의 공기가 건조해 흙과 덤불의 냄새 등 장미의 향기를 방해하는 것이 적다. 가을 장미의 더 큰 매력은 늦봄 장미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가을 장미라는 색다른 느낌과 아름다움을 선물한다는 점이다. 

 

색다른 가을 장미꽃을 보려면 근본적으로는 사계성 장미나 가을에 개화하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나 늦봄에 개화한 장미에 대해 전정과 비배 관리를 잘한 다음 가을에 개화시키는 방법도 많이 사용된다.

 

그런 점에서 장미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는 곡성은 많은 장미가 식재되고 있고, 관련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으므로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를 한 다음 인기 가을 장미 여행지로 육성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갖춰져 있다.

 

가을 장미꽃 여행지는 가을이면 국화라는 고정관념과 곳곳에서 국화 축제와 전시회가 개최된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되므로 홍보가 용이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여행객을 불러들이기에 좋다. 일본 등 외국에서는 가을 장미꽃 축제가 인기를 모으면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곡성군 또한 가을에 장미꽃을 볼 수 있게 가꿔 놓으면 봄의 장미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여행객을 즐겁게 할 것이며, 여행객들은 곡성군의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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