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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문화 들춰보기: 나주 집장과 부삭장의 관능 특성과 맛 - (사)한국농어촌관광학회 부학회장겸 학술지 편집위원장 허북구
  • 기사등록 2022-01-24 08: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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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집장은 주로 비벼먹는데 사용하였다.[전남인터넷신문]나주 집장은 “집장을 보리밥에 비벼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습니다.”(윤0례. 2014년 7월 21일 나주시 봉황면 각동1구 마을 앞 정자에서 인터뷰). “보리밥에 먹으면 꿀떡꿀떡 넘어 갔습니다.”(오0인, 2014년 7월 20일 나주시 문평면 오륜마을 앞 정자에서 인터뷰). “지금도 일할 때 누군가가 부삭장을 만들어 오면 서로 먹으려고 불이 날 정도로 맛이 있답니다.”(윤0례, 2014년 7월 21일 나주시 봉황면 각동1구 마을 앞 정자에서 인터뷰)처럼 집장은 맛있었다는 증언이 많았다. 

 

한편으로는 “‘정참봉네 집장은 써서 못 먹고, 시어서 못 먹는 다네’라는 옛날 노래가 있듯이 맛은 시큼한 편입니다.”(김옥순, 2014년 8월 11일 나주시 노안면 장등마을회관에서 인터뷰). “옛날에는 배가 고프기 때문에 맛이 있었지 지금도 맛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김0례, 2014년 7월 21일 나주시 봉황면 황룡2구 신황마을 경로당에서 인터뷰)라고 제보를 한 분들도 있었다. 

 

어떤 분들은 “집장 맛은 천지 차이여서 잘 못 만들면 시어서 못 먹었습니다. 잘한다고 집장을 담아도 어떨 때는 맛이 없었습니다. 또 어떨 때는 맛이 없을 것이라고 담아도 맛이 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잘못 만들면 거품이 많이 생기고 시어서 버렸습니다.”(조0려, 2014년 8월 11일 나주시 노안면 광곡마을회관 앞 정자에서 인터뷰). “집장의 맛은 만드는 집에 따라 천차만별했습니다. 어떤 집은 다른 집에서 만드는 것과 유사하게 해도 맛이 없었고 맛있게 만든 집은 소문이 날 정도로 맛이 있었습니다.”(이0규, 2014년 7월 18일 나주시 다시면 회진리에서 인터뷰)라는 증언처럼 만드는 사람에 따라 맛에 차이가 매우 컸다고 하였다.

 

집장과 부삭장의 냄새는 특별하지 않았다. 다만 발효 및 숙성을 해서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많이 삭게 되면 시큼한 냄새가 났다.

 

식용방법은 집장의 경우“밥 위에 올려놓고 먹거나 집장을 반찬 그릇에 놓고 반찬 형식으로 먹었습니다.”(이0규, 2014년 7월 18일 나주시 다시면 회진리에서 인터뷰). “숟가락으로 떠먹기도 했으나 주로 밥에 넣어 비벼 먹었습니다.”(조0님, 2014년 5월 3일 나주시 다시면 백동마을회관에서 인터뷰)라는 증언에서처럼 밥을 비벼서 먹거나 반찬으로 사용하였는데, 주로 밥에 올려놓고 비벼서 먹는 데 많이 사용되었다(사진). 당시에는 쌀밥보다는 보리밥을 많이 먹었던 시기로 주로 보리밥에 비벼 먹었던 음식이었다. 

 

부삭장의 먹는 방법은 집장처럼 밥을 비벼먹는데 많이 사용되었다. 일부 사람들은 “부삭장을 밑반찬용으로 해 먹었다.”(하0자, 2014년 6월 23일 나주시 왕곡면 세산마을회관에서 인터뷰)라고 제보해서 집장보다 더 많이 밑반찬용으로 사용되었다고 할 수 있다. 부삭장이 집장보다 밑반찬용으로 많이 사용된 것은 부삭장의 경우 담글 때 김치의 사용이 많고, 이것들이 밑반찬용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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