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다육식물의 생육형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2-09-30 08:05:10
기사수정

[전남인터넷신문]이국적인 다육식물의 붐이 이어지고 있다. 잎, 줄기 및 뿌리에 많은 수분을 가지고 있는 다육식물(多肉植物)은 특정 부위가 두껍고 독특한 것들이 많고, 15,000종 정도로 다양해 인기를 끌고 있다.

 

다육식물의 자생지는 사막 지역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고 유럽 남부와 미 대륙, 유라시아 대륙, 우리나라까지 폭넓다. 식물학적으로 다육식물은 다육식물과로 별도로 구분되어 있지는 않다. 다양한 과(科)나 속(屬)의 식물에 속해 있으며, 물을 저장할 수 있게 된 종류가 다육식물로 분류된다.

 

다육식물의 생육 특성은 건조한 조건에서도 잘 자라는 것이다. 그 배경은 다육식물의 신체 메커니즘으로 굵은 뿌리와 잎 그리고 줄기에 수분을 지닐 수 있도록되어 있다.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는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휴면한다. 기공의 수는 보통 식물에 비해 적고, 잎의 표면은 두꺼워 수분 증발을 방지한다. 밤에 광합성을 하는 것에 의해서도 수분 증발을 줄인다.

 

다육식물은 재배환경에 따라 생육 차이가 크다. 건조지에서 자라는 식물이나 물과 비료를 많이 준다고 해서 곧바로 썩거나 시들어 버리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물이나 비료를 넉넉하게 주고 보비성이 좋은 흙으로 키우면 생육이 빠르다. 그러므로 3년 정도 비배 관리를 잘하면 자생지에서 10년 정도 자란 것만큼 키울 수가 있다.

 

다육식물에는 이러한 생육 특성이 있으므로 잎을 크게 키우거나 잎의 수를 많게 하여 그 모습을 즐길 수가 있다. 반대로 자생지에서처럼 물이나 비료를 줄이고 건조하게 키워 작게 하여 즐기고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육식물은 이처럼 키우기가 쉽고 재배 관리 기술에 따라 크거나 작게 키울 수가 있다. 다만, 종류가 매우 많으므로 개개의 생육 특성을 파악하고 재배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생육형을 알고, 그에 대응하는 것이 좋다.

 

식물의 생육형은 자생지의 환경 특성을 우리나라의 계절에 맞춰서 잘 키우기 위해 편의상 봄과 가을에 잘 생육하는 것을 봄가을형, 겨울에 잘 생육하는 것을 겨울형, 여름에 잘 생육하는 것을 여름형, 분명하게 구분할 수 없는 중간형으로 구분할 수가 있다.

 

봄가을형은 생육 적온이 10-25℃이다. 봄과 가을에 자라며 여름에는 완만하게 자라며, 겨울에는 휴면한다. 무더운 여름에는 단수(斷水)하고 강제적으로 휴면시키면 뿌리가 썩는 것이 방지되며, 겨울에는 휴면한다. 대표적인 다육식물에는 에케베리아(Echeveria), 페페로미아(Peperomia), 크라술라(Crassula), 그랍토페탈룸(Graptopetalum), 세덤(Sedum), 셈페르비붐(Sempervivum), 하월시아(Haworthia) 등이 있다. 

 

여름형의 생육 적온은 15-35℃로 여름에 잘 자라며, 봄과 가을에는 생육이 완만하고 겨울에는 휴면한다. 고온을 선호하나 극단적인 과습은 싫어하므로 여름에는 통풍이 잘되는 장소에 두어 뿌리가 썩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생육이 둔해지면 물을 줄이고, 겨울에는 단수한다. 대표적인 종류에는 산세베리아, 크라술라(여름형), 아데니움(Adenium), 알로에, 칼랑코에(Kalanchoe), 아가베(Agave), 유포르비아(Euphorbia) 등이 있다.

 

겨울형은 생육 적온이 5-20℃이며, 겨울에 잘 자라고, 봄과 가을에는 완만하게 자라며, 여름에는 휴면하는 유형이다. 저온을 좋아하지만 서리가 내릴 정도의 추위에는 약한 것이 많아 밤에는 실내에 넣어 두어 피해를 줄여야 한다. 물 주기는 차가운 시간대를 피하고 화창한 날 아침에 주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종류에는 에오니움(Aeonium), 세네시오(Senecio), 오토나(Othonna), 리돕스(Lithops), 코노피툼(Conophytum) 등이 있다

 

이 외에 위의 3개 형으로 분명하게 구분할 수 없는 중간적인 유형이 있다. 또 겨울형 중에는 우리나라 기후가 너무 추워 봄가을형과 같은 생육을 하는 것도 있다. 최근 유행을 이어가고 있는 다육식물을 위와 같이 계절에 따른 생육형으로 구분하여 기르면 다양한 다육식물을 좀 더 쉽게 키울 수가 있다.

 

자료출처

https://www.shuminoengei.jp/?m=pc&a=page_tn_detail&target_xml_topic_id=engei_002371(多肉植物は育てる前に生育型を確認しよう)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33552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노관규 이사장, 국내 최대 기중기 사용, 바위 3개 국가정원 꿈의 광장에
  •  기사 이미지 무등산국립공원 11월 30일 정상부 상고대
  •  기사 이미지 제30회 광주난대전 전시회를 가다~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