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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정원, 관광 수요 커지고 있다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2-11-01 0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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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부문 중 하나가 관광산업이다. 관광에는 여행, 업무, 출장 등이 포함되며, 하나의 문화이자 산업이 된다. 관광과 여행업은 산업적인 측면에서 3억 개 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이것은 전 세계 일자리 10개 중 1개에 해당한다.

 

관광사업의 직접 및 간접적인 산업 유발 효과까지 감안하면 세계 GDP(국내 총생산)의 10.4%를 차지한다. 2018년의 관광과 여행 산업은 세계 경제 성장률을 앞섰다. 미국은 여행 및 관광업이 GDP의 19%를 차지했는데, 중국은 2028년까지 이 수준에 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의 수요는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면 최근 몇 년 동안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관광과 달리 새로운 분야의 성장이 뚜렷해지고 있다. 그것은 꽃관광, 정원관광, 지질 관광, 조류 관찰, 사냥, 와인 관광, 생태 관광, 크루즈 노선, 고고학, 미식 관광, 종교와 같은 자연 및 환경과 관련이 많으며, 경험과 체험 관광의 수요 또한 커지고 있다.

 

새로운 카테고리의 관광 중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꽃 관람, 꽃 축제, 화훼 전시, 정원박람회, 녹지공간 등 식물을 내세우고 있는 것들이다.

 

꽃과 식물을 관광자원으로 내세우는 것 그리고 여행객들이 꽃 관광을 좋아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과거부터 유채꽃, 철쭉꽃, 벚꽃, 국화축제, 장미꽃 등은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과거와는 달리 새로운 꽃의 재배와 꽃 관광단지를 규모화하고 관광객 모집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들이 늘었다.

 

꽃을 테마로 해서 관광지화한 곳은 ① 이전부터 관광지였던 곳, ② 지역에서는 이미 알려져 있었던 곳으로 최근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게 된 곳, ③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화훼재배와 연출을 한 지역 등으로 구분되는데, 최근에 꽃을 관광자원으로 하는 곳들은 주로 ③에 해당한다.

 

꽃을 적극적으로 관광자원화 한 지역에서는 외지의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즐기고, 지역의 음식과 농산물 판매 등 지역 발전과 연계를 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시대의 흐름과는 달리 여전히 꽃이라는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지자체에서는 지역의 가용 가능한 꽃 자원을 파악하고 최대한 활용하려는 계획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꽃의 명소 만들기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꽃 명소를 만드는 과정은 보통 1단계로 지금까지 꽃이 없는 곳에 꽃을 심고 즐긴다. 2단계는 꽃의 식재 횟수와 면적을 늘려 규모화하고, 특이한 꽃으로 사람을 끌어들인다. 3단계는 전문가들을 활용해서 꽃이 있는 풍경을 전문적으로 연출한다. 4단계는 연출 된 해당 지역 특유의 꽃 관광지에 대해 팬을 확보하여 재방문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5단계는 자생꽃을 추가하여 자연스럽게 자생 꽃이 있는 풍경을 즐기면서 그 아름다운 환경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한편, 꽃 관광지는 누구에게나 거부감이 없고, 친근한 자원이지만 식물이라는 특성 때문에 끊임없이 관리해야 하고, 새로운 매력을 높여 가야 한다. 경쟁 지자체의 꽃축제 및 꽃 관광지와 차별화를 해야 하고, 강점을 발휘하지 못하면 쇠퇴하기 쉽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전남의 여러 지자체에서는 국화꽃 축제 등 꽃 관련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다. 꽃 관련 관광산업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꽃 축제를 하지 않은 지자체에서는 벤치마킹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고, 꽃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지자체에서는 장단점을 분석하여 지역 관광산업의 발전 동력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자료 출처

https://www.scielo.br/j/oh/a/X4ggKStVhgk5jccTKC4kZqd(Flowers and gardens on the context and tourism potent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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