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공연 서승아전남 곡성의 가을 정취와 자연을 배경으로 한 '2024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SIEAF)'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예술제는 '퀘렌시아(Querencia)'를 주제로 11월 1일부터 5일까지 곡성 동화정원, 갤러리카페 푸른낙타, 미실란, 거산농장 등 곡성 전역에서 다채로운 실험 예술 무대로 펼쳐지며 관람객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했다.

로즈박 아티스트 퍼포먼스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이번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곡성의 대표 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 12개국에서 온 15명의 해외 예술가와 50여 명의 국내 작가들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곡성 동화정원의 10만 평에 펼쳐진 백일홍 꽃밭에서는 섬진강 권역에서 살고 이있는 6명의 시인과 5명의 미술가들의 콜라보 퍼포먼스가 주목을 받았으며, 퓨전국악 즉흥 연주와 무용가, 퍼포먼스 작가들의 콜라보가 어우러지는 특별 콘서트가 열려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자연미술전’은 로즈박 작가와 이탈리아, 헝가리 작가들은 동화정원 주변 잔디마당에 자연친화적인 설대형 치미술작품을 전시하여 백일홍 꽃과 조형미술작품이 어우러져 색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마더네이처 퍼포먼스11월 2일 서울 용산역에서 곡성역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는 흰 슈트를 입은 퍼포머들이 각 정차역을 지나며 독특한 퍼포먼스를 펼쳐,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신선한 기회를 제공했다. 이 퍼포먼스는 곡성 동화정원에서 음악과 어우러지며 마무리되어 기차와 공연을 하나로 연결한 색다른 예술 행사를 완성했다. 

화이트 몹

곡성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섬진강과 지리산에서 펼쳐진 시 낭송과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는 예술제의 깊이를 더했으며, ‘축사 콘서트 - 아름다운 동행’, 이탈리아, 노르웨이 ,헝가리 등 5개국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미실란에서 ‘라운드 테이블’은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감동과 의미를 안겨주었다.

PAB(노르웨이) 퍼포먼스

김백기 예술감독은 "올해의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국내외 예술가들이 곡성에 모여 교류하고 실험 예술을 펼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전남의 예술축제가 글로벌 예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곡성의 아름다움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었던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김백기 감독2024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는 한국과 세계 예술가들의 협업과 혁신적 작품들을 통해 지역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참신한 예술축제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게 했다.

이 예술제는 전라남도, 곡성군이 후원하고 풀무원 지구식단을 비롯해 곡성의 주요 공공단체와 기업이 협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