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미국에서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친환경 바이오 연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스테판 뮐러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는 최근 일리노이대에서 한국 취재진과 한 간담회에서 "운송 부문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바이오 에탄올과 하이브리드 사용이 해법"이라고 말했다고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8일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곡물협회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을 현지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바이오 에탄올은 옥수수나 사탕수수와 같은 곡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석유 제품 등과 섞은 연료를 일컫는다.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화석 기반 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연료로도 주목받고 있다.
뮐러 교수는 미국 시장에서도 전기차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현재 가장 전략적인 (탄소중립 실천) 방법은 에탄올을 활용하는 것으로, 에탄올을 휘발유에 혼합한 혼합연료가 각광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하이브리드 엔진은 적어도 다음 세대까지는 답이 될 수 있다"며 "지금 세대가 확실히 해야 할 것은 하이브리드차에 깨끗한 휘발유를 써야 한다는 점이다. 에탄올과 (휘발유를) 혼합해 탄소 수치를 낮춰야 한다"고 했다.
미국 내 바이오 에너지 전문가인 뮐러 교수는 2021년 저탄소 운송 연료의 수명 주기 분석을 위한 미국과학아카데미위원회에 참가했다. 현재 일리노이대에서는 바이오 에너지와 수송 배출 연구 그룹을 이끌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국립연구소의 이의성 박사도 최근 인터뷰에서 에탄올 탄소 배출량이 휘발유에 비해 낮은 만큼 에탄올 연료가 탄소중립 현실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2005년부터 15년간 전주기분석(LCA·life cycle analysis)을 통해 미국 옥수수 에탄올의 탄소 집약도를 평가한 결과 에탄올이 석유 기반 휘발유에 비해 50% 또는 70% 더 낫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연료는 정부가 이끌지 않으면 그냥은 이뤄지지 않는다"며 "정부에서 강제하든 지원하든지 하는 방식으로 변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기는 힘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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