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식지(사진제공/광양시)[전남인터넷신문/안애영 기자]한국 김이 수출 11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을 주도하는 가운데, 세계 최초로 김 양식법을 고안한 전라남도 광양시가 지역의 산업적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나섰다.
광양시는 김 양식의 발원지인 ‘광양김시식지’와 세계 최대 규모의 ‘광양제철소’를 잇는 도전의 역사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광양 태인도에 위치한 ‘광양김시식지’는 1643년 김여익이 해조류를 인공적으로 기르는 ‘섶꽂이 양식법’을 창안한 역사적 현장이다. 단순 채취에 의존하던 김을 체계적인 산업으로 전환시킨 이곳은 오늘날 세계 시장을 석권한 김 산업의 뿌리이자, 바다를 경작의 대상으로 바라본 혁신적 사고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흥미로운 점은 과거 김 양식이 활발했던 광양만의 물길을 따라 오늘날 대한민국 철강 산업의 심장인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들어서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문을 연 산업문화 플랫폼 ‘Park1538 광양’은 철의 용융점(1,538℃)을 상징하며, 김 양식에서 시작된 광양의 혁신 정신이 어떻게 첨단 철강 기술과 미래 소재 산업으로 계승되었는지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광양시는 김(金)과 철(金)이라는 두 핵심 산업을 관통하는 ‘혁신의 DNA’를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자산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방문객들은 김시식지에서 전통 산업의 기원을 살피고, 이어 Park1538 광양을 방문해 현대 산업의 역동성을 체험함으로써 광양이 축적해 온 산업적 성취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광양은 김 양식이라는 창의적 시도부터 세계적 철강 도시로 성장하기까지 멈추지 않는 도전을 이어온 곳”이라며 “두 시설을 연계해 광양의 산업 혁신 발자취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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