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yahahaha14@hanmail.net

이날 특강은 한양대 도시대학원 특임교수이자 런던대학(UCL) 지리학과에서 연구 및 강의를 하는 김정후 박사가 ‘유럽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방향’이라는 주제로 90분간 진행했다.
이는 도시재생 마인드 고취와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돼, 도시재생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 공무원과 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화력 발전소를 개조해 현대 미술관으로 만든 런던의 ‘테이트모던’ 사례와 유럽지역의 건축물 뒤집어 보기 등 유럽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또 김정후 박사는 “건물과 도시구조 등 물리적인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도시 재개발이라면 도시재생은 쇠퇴한 지역에서 다시 사람들이 만나고 모여 경제와 사회, 환경 조건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도시재생의 핵심은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이라며 김 박사는 남구에서 추진 중인 푸른길 광주명소 만들기와 각종 도시재생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도시의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인 문제를 고심해야 한다는 제언을 남겼다.
그는 “일방적인 보존이나 개발보다는 그 경계에서 보존이 담긴 개발을 추구해야 하며, 이제는 도시의 양적 성장보다 질적인 문제를 생각할 때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후 박사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정부기관과 함께 국책 연구 및 공동 연구를 자주 수행하고 있으며, 제주도 도시재생 TF팀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유럽의 발견’, ‘발전소는 어떻게 미술관이 되었는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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