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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파도를 넘는다. 김남복 2021-04-08
김동국 jnnews.co.kr@hanmail.net

방파제 끄트머리에 앉아

바람이 한쪽 볼을 어루만지면

당신의 목소리는 귓가를 맴돌고

파도는 깨어난다


해변을 벗어나려 더욱 가까이 다가서니

가슴에 묻어두었던 그리움은 

깨어나는 파도가 되고

기다림의 시간들은 

눈물이 되어 방파제에 뿌려준다


가슴 속에서 당신을 향한 무수한 것들...

잔잔한 파도가 울렁거릴 때마다

마음 한구석에서 허전한 바람이 불면

작은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는 파도를 맞이하고

구름이 마실 와서 내려앉은 바다

수심은 파도가 되어 사라져갈 때

그대를 향한 마음으로 느끼는 

해조음이 커져가는 날

석양이 포근하게 감싸주는 물결

그리움은 파도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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