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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바람 전서현 2021-04-14
김동국 jnnews.co.kr@hanmail.net

마음을 앉혀두고 녹차를 우려낸다

두 손에 받쳐 든 다향이 닿는 곳에 

연둣빛 바람이 이내 가슴에 찻물 드네

 

찻물 든 마음이 촉촉하게 젖어가자

집 나간 생각들이 조용히 돌아오고

향긋한 녹차 바람에 구름도 쉬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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