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비는 산을 울리고 고정선 2021-06-25
김동국 jnnews.co.kr@hanmail.net

비 갠 후에

산이 운다

제 몸 씻겨가는 것도 서러운데

흔들어대는 바람이 있어

더 섧게 운다

 

산이 울면 

나무도 운다

땅속에 뿌리를 악바라지게 박으며

머리카락을 흩날린다

구름이 낮게 제 몸을 드리울수록

하늘은 더 높아가는데

산도 나무도 

하늘을 향해 아우성이다

 

동산문학 2021년 여름호 특집 “나의 문학 나의 인생” 


최신 기사

포토뉴스

지역권뉴스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