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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이 흐르는 중고책방 김남복 2021-11-05
김동국 jnnews.co.kr@hanmail.net

모든게 이분법적으로 구분 지을 수는 없지만

너덜너덜 헤어진 시간과 즐거움이 묻어 있는 것들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들이 있는 것들

누군가를 다시 만나

좋은 연이 되기를 바라는 곳에서

형광등 아래에서 오늘도 편가르기를 한다

 

뜯기고 찢겨진 과거를 간직한 헌책은 

이중고를 지닌 이 중고책은 

폐지를 지나

새로운 자원이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편가르기다

 

케케하지도 않고 달콤하지도 않은 

나의 삶보다 더 오래된 책들도 있는 

오래된 시간이 맴도는 중고책방

소중한 사연들을 담고 있는 

헌책들의 냄새가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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