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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고백의 묘원 황성용 2023-02-28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늦가을만 되면 울긋불긋 단풍에 미친다

이 또한 쓸쓸한지고

 

병동이 나무인지라

잎 돋으면 저절로 낫는 병이라고 하지만

 

병명도 모른 채 길어지면 뭐꼬

 

실존과 무관한

이 유구함이여

 

삶의 궤적 은유는

 

“가을만 되면 단풍을 미치게 한다” 

 

이 요 허리 병을 치료받고

직유가 되는 날

 

언뜻언뜻 잎 사이로 다른 하늘을 드러내는,

 

참혹해질까 수녀가 되어볼까

셋 걸어가다가 홀로 공간에 남는,

 

지금 묘원 어디가 비어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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