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오만의 문학계를 세계적으로 알린 조카 알하르티 작가가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2024년 6월 29일에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진행되며, 조카 알하르티는 '은희경 작가와의 대담' 행사에 참석해 한국 독자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조카 알하르티는 2019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며 오만 최초의 수상자가 되었고, 그의 수상작인 《천체 세 자매 이야기》는 오만의 격변기를 살아온 세 자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두 가문의 삼대에 걸친 서사를 다루고 있다.
조카 알하르티의 작품은 오만의 전통적인 사회 구조와 급격한 변화 속에서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와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할아버지 히랄이 무기무역으로 부를 일구고, 아들 술레이만이 노예무역으로 거상이 되는 과정에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술레이만의 아들 압둘라가 주요 화자로 등장해 각 인물들의 사연을 풀어내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전통적인 가부장제와 그로 인한 여성과 노예의 고통, 그리고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들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오만은 아라비아반도의 동쪽 끝에 위치한 국가로, 동쪽은 아라비아해와 접하고 서쪽은 사우디아라비아, 남쪽은 예멘, 북서쪽은 아랍에미리트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수도는 무스카트이며, 국토 면적은 약 309,500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 오만은 석유와 천연가스 자원이 풍부하여 경제적으로 발전하였으며, 특히 20세기 중반 이후 석유 산업의 발전으로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전통적인 아랍 문화와 현대적인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오만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유서 깊은 역사 유적지로도 유명하다.
《천체 세 자매 이야기》는 오만의 역사적 배경 속에서 인물들의 삶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압둘라의 아버지는 노예무역으로 부를 쌓은 상인이며, 압둘라는 그의 아들로서 노예무역의 그늘 아래 살아간다. 압둘라의 인생은 친모의 죽음으로 항상 그늘져 있고, 아버지의 노예인 자리파가 그를 키우며 엄마 같은 존재가 된다. 압둘라는 아내인 마야에게서 정서적 만족을 추구하지만, 아내를 향한 그의 애정은 보답받지 못한다.
소설은 압둘라의 시선에서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사연을 풀어내며, 오만의 전통과 변화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 소설은 주인과 노예, 인간과 초자연적인 정령, 현실과 악몽, 진정한 사랑과 상상 속 사랑 등 여러 대비를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알하르티는 오만의 역사적 배경 속에서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를 세심하게 묘사하며, 독자들이 눈을 떼지 못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천체 세 자매 이야기》는 오만 사회의 변화와 각 인물의 고유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이 소설은 아랍 비평가들에게서 각 등장인물의 섬세하고 촘촘한 묘사, 역사적 깊이와 예리한 묘사, 독창적인 서술 구조로 찬사를 받았다. 한 시대에서 다음 시대로 넘어가는 불안정한 경계에서 주인과 노예의 세계, 인간과 초자연적인 정령의 세계, 현실을 사는 것과 악몽을 살아가는 것, 진정한 사랑과 상상한 사랑, 사회의 관념과 자의식에 대한 충돌을 다루고 있다.
조카 알하르티는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은희경 작가와의 대담을 통해 한국 독자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오만 문학과 문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한국과 오만 간의 문학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 방문 소식은 문학계를 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알하르티의 작품은 오만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줄 것이다.
조카 알하르티의 한국 방문은 오만과 한국 간의 문학적 교류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독자들은 서울국제도서전을 통해 그의 작품 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조카 알하르티의 작품은 전통적인 아랍 문화와 현대적인 사회 변화의 조화를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그의 작품이 한국 독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오만 간의 문학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