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새 학기를 맞아 광주광역시 관내 초·중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고려인마을 방문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전남인터넷신문]새 학기를 맞아 광주광역시 관내 초·중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고려인마을 방문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번 탐방은 다문화 이해교육의 일환으로 , 교사와 학생들이 고려인 선조들의 강제이주 역사와 광주 정착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웃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1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최근 월곡초를 비롯해 하남중앙초, 정광중, 조대부중, 대성여고 등 다양한 교육기관이 잇따라 마을을 찾아 고려인의 이주사와 현재의 삶을 생생하게 접했다.
교사들은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고려인문화관, 문빅토르미술관, 고려인광주진료소, 청소년문화센터 ,홍범도공원, 고려인마을특화거리 등 주요 시설을 차례로 방문하며, 다문화 교육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사례들을 공유받았다.
한 교사는 “단순한 견학을 넘어, 독립운동가 후손인 고려인 동포와 그 자녀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향후 학생들에게 더 깊이 있는 다문화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려인마을 관계자 또한 “교사들의 작은 관심이 곧 학생들의 큰 변화로 이어진다”며 “앞으로도 지역 교육청 및 각급 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지속 가능한 다문화 감수성 교육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각급 학교의 이러한 탐방 러시는 고려인마을이 ‘역사마을1번지’로서 교육과 문화 현장의 생생한 체험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마을 지도자들은 이 분위기를 더욱 확산시켜, 일반 관광객 유입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간다는 계획이다.
고려방송: 양나탈리아 (고려인마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