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금 kangske19@naver.com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 2국(글로벌국장 이서연)이 최근 ‘4.26 세계여성평화의 날’ 제6주년을 맞아 ‘평화를 위한 하나의 목소리(One Voice for Peace)’를 주제로 국제 기념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부장]㈔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 2국(글로벌국장 이서연)이 최근 ‘4.26 세계여성평화의 날’ 제6주년을 맞아 ‘평화를 위한 하나의 목소리(One Voice for Peace)’를 주제로 국제 기념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호주,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예멘, 요르단, 바레인, 시리아, 레바논, 쿠웨이트,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12개국 300여 명의 고위급 여성 지도자와 평화 활동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서연 글로벌국장은 환영사에서 “여성은 오랫동안 전쟁의 피해자였지만 이제는 평화를 설계하고 미래를 다시 짓는 주체로 우뚝 섰다”며 “서로 다른 언어, 문화, 시차를 넘어 ‘평화를 위한 하나의 목소리’로 외치기 위해 모였다. 오늘 이 자리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출발점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윤현숙 IWPG 대표는 기념사에서 “지난 6년간 시리아 내전, 미얀마 유혈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지구촌은 여전히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대한민국 또한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 상태이고 평화 없이는 우리의 일상이 너무도 쉽게 무너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교육을 통해 자신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존재임을 깨달을 때 여성은 진정한 평화 실현의 주체가 된다”며 “나 자신이 평화의 시작이자 실체가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국제 평화 전문가들의 발제가 이어졌다. 파이자 압델 라키브 살람 예멘 문화부 차관은 “여성은 무기로 협상하지 않고 대화로 공동체 안에서 신뢰를 쌓아 올린다”며 “여성의 참여를 보조적 역할로 보는 시선을 넘어 그들의 손에 도면을 쥐어주고 함께 평화를 설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요르단의 마날 아민 알-에세스 박사는 “유엔 통계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간 체결된 1000건이 넘는 평화협정 중 여성들이 협상 테이블에 참여한 경우는 단 13%에 불과하다”며 “우리가 평화를 설계함에 있어 결정적 목소리를 잃어버린 채 평화를 설계해왔던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 2국(글로벌국장 이서연)이 최근 ‘4.26 세계여성평화의 날’ 제6주년을 맞아 ‘평화를 위한 하나의 목소리(One Voice for Peace)’를 주제로 국제 기념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에티오피아, 팔레스타인, 예멘 등 분쟁 지역을 중심으로 IWPG 평화위원회 발족식도 진행됐다. 리야 거마 체가예(에티오피아), 사나 이즈 알딘 아타리(팔레스타인), 아크다르 무크타르 나세르 바쉬지라(예멘)가 각각 평화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어진 세계여성평화상 시상식에서는 ▲국제평화헌신상(요르단 아미라 알리 엘-자르말) ▲세계평화연대확산상(예멘 아르와 파드 모하메드 살레, 파에자 압둘라 케이브 살람 무자헤드) ▲글로벌 평화학습 로리에이트상(이라크 후다 리페드 아흐메드 알카타위) ▲감사장(대한민국 신승희, 콜롬비아 콜세스 단체) 등이 수여됐다.
행사에는 여러 협력 국가의 지도자가 평화 메시지를 전달했다. UN 주재 콜롬비아 대사 레오노르 잘라바타 토레스는 “여성들은 자연이 만들어내는 평화를 상징한다”고 강조했으며, 탄자니아 므카니브와 평화위원장은 “우리는 빛이며 평화의 희망”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누메라 모신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평화를 전파하겠다”고 약속했고, 요르단의 히바 이사 오데 하다딘은 “여성의 힘과 연대가 평화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세계적인 여성 NGO다. 세계 122개국에 115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68개국에 808개의 협력단체와 함께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세계 평화 실현’을 비전으로 삼아 세상에 필요한 연대 확산, 평화 문화 전파, 여성평화교육,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법제화 지지와 촉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