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기온] 4월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13.5℃로 평년(12.7℃)보다 0.8℃ 높았고, 역대* 1위로 더웠던 작년
(15.3℃)보다는 1.8℃ 낮았다. 중순에 추위와 더위가 연이어 발생하며 단기간에 급격한 기온 변동을 보였다.
광주지방기상청 제공* 역대 순위는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시기인 1973년부터 2025년까지 총 53년 중의 순위이며, 광주․전남 평균값 산출에 활용한 관측 지점은 7곳(광주, 목포, 여수, 완도, 장흥, 해남, 고흥)임
(큰 기온 변동) 초순에는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이다가, 13일에 12일보다 5℃ 가량 큰 폭으로 떨어졌고, 16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광주․전남 일평균기온 변동 폭이 10.9℃*(13일 7.9℃→19일 18.8℃)로 매우 컸다.
(13∼15일 늦은 추위) 바이칼호 서쪽과 오호츠크해 부근에 기압능이 동시에 발달하면서 그 사이에서 급격히 발달한 영하 30℃ 이하의 상층 찬 공기를 동반한 절리저기압의 영향으로 13∼15일에 기온이 일시적으로 크게 떨어졌다.
(17∼22일 이른 더위) 17∼19일에 우리나라 남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유입되면서 광주․전남 일평균기온은 3일 연속 역대 1위(각 해당일 기준)를 기록하였다. 한편, 20∼22일에는 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며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
광주지방기상청 제공(큰 기온 변동 원인) 지난 겨울철과 달리, 찬 대륙고기압의 강도가 평년 대비 약하고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흐름이 원활하여, 북대서양에서 기인한 중위도 대기 파동이 빠르게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추위와 더위가 연이어 발생하는 급격한 기온 변동을 보였다.
[강수량] 4월 광주․전남 강수량은 69.7mm로 평년(109.3mm) 대비 63.8%, 작년(149.0mm)의 46.8% 수준으로 적었다. 북서풍의 영향을 주로 받아 강수량은 적었으나, 22일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강수일수는 7.3일로 평년(8.6일)보다 1.3일 적었다. <붙임 2, 4 참고>
(12~14일 비와 강한 바람) 절리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린 가운데, 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극값을 경신하였다.
※ 4월 중순 일최대순간풍속 극값 경신: (12일) 순천 21.9m/s, (13일) 여수 35.0m/s
(22일 많은 비) 22일에는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다량의 수증기를 포함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해안을 중심으로 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함동주 광주지방기상청장은 “올해 4월에는 꽃샘추위, 그리고 단 며칠 만에 바로 더위가 나타나며 단기간에 겨울과 여름 같은 날씨가 번갈아 이어졌다.”라며, “최근에는 5월에도 기온이 급격히 오르며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므로, 이상기후 현상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방재 기상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여 기상재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