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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작가 개인전 ‘Mind Curve Fitting – To Me’ 개최 “생명의 다름과 포용을 곡선을 통한 작가의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 ” 2025-05-03
한상일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화순 도곡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소소미술관에서 김예지 작가의 ‘Mind Curve Fitting - To Me’ 전시를 오는 5월 13일부터 7월1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2회 전라남도 지역작가 발굴 전시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번에 선정된 김예지 작가는 조선대학교대학원 서양화 전공 석사 졸업 후 개인전 8회, 단체전 11회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자유로운 곡선을 통해 생명의 힘과 공존의 미학을 표현하여 현대 추상미술의 영역을 확장하였다고 주목받는 김예지 작가의 개인전 ‘Mind Curve Fitting _ To Me’는 작가의 대표적인 연작인 ‘Mind Curve Fitting(감정곡선맞춤)’의 시리즈 전작인 ‘Stromatolite’(기나긴 시간의 인내와 기다림), ‘The Beginning’(다양성 폭발의 시간), ‘The Cell’(원초적 생명), ‘The Light’(생명 간의 연결과 소통의 힘)의 후속작으로 생명의 힘에 대한 작가의 접근방식과 내재화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는 생명 간 소통방식을 미소 단위와 거대 단위에서 접근하고 서로 다를 것 같은 접근법이 같은 목적의 다른 표현으로 서로 배척하기보다는 인정되어야 함을 드러낸다. 작가는 이 과정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갈망하는 배려와 공존의 힘이 형성되고 내재하여 있음을 회화 작업과 비단 겹침을 통해 담아낸다.

 

작가는 수학과 과학에 대한 사유에서 시작하여 자유로운 곡선이 갖는 현대적 의미를 재해석하고 시간의 연속성을 누적된 곡선의 자유로운 표현을 통해 나타낸다. 현대사회에서 인간은 짧은 시간 내에 기억의 분절된 형태로 재생하여 문제해결에 사용하도록 요구받고 있기에 기억의 파편화를 통해 시간의 연속성은 점차 무뎌지게 되며 이러한 분절은 연관되어 있는 관계를 단편화하거나 시간의 연속성은 점차 무뎌지게 된다. 작가는 감정곡선맞춤(Mind Curve Fitting)을 통해 기억을 표현하고 이를 통해 시간의 연속성을 표현하는 방식을 찾아가고자 하였다. 작가는 감정의 단면을, 분절화된 데이터를 지속적이고 주기적으로 기록(데이터가 비록 이산(離散)이지만 이를 Curve Fitting의 방식으로 연속된 곡선으로 경향성을 표현)하여 연속화하는 작업을 계속하였다. 자유로운 곡선은 목적한 지향점이나 방향성을 미리 지정하지 않고 감정의 흐름에 따라 캔버스 위에 반복하여 선을 이루고 이 선들은 중첩하여 면이 되거나 새로운 방향으로 확산하였다.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작가가 생각하는 생명 간의 연결과 소통방식의 전제가 되는 기본적인 전제를 제시한다. 소통을 위해서는 서로 간 이해는 기초로서만 작용하고 궁극적으로 다름에 대한 인정이 전제되어야 하고 다름의 내부에 서로 목적에 대한 일치의 발견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자유로운 곡선은 그 방향과 속도를 가늠할 수 없는 예측 불가의 무질서를 통해 창조성을 드러내면서도, 단순히 방향성이 없어 보이지 않고 다양한 내적 깊이를 통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생명의 본성이 반복되고 중첩되어 곡선과 곡선 간의 행간에서 축적되고, 더욱 세밀하게 다양한 역동성을 표현하면서 시공간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는 새로운 요소들이 기호로 더해져 흥미를 유발한다. 더불어 생명의 적극적 자유로움이 드러나는 불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통해 무심한 경이로운 순간을 나타내고 있어 다음 연작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현대미술에서 상상력의 근간에는 자유로운 발상과 다양한 감정의 수용에 있다. 작가는 현대과학의 발견과 동양 철학의 사유를 기반으로 인간을 포함한 이는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유무형의 생명들이 작가의 심상에 투영된 뒤 추상회화의 형태로 현상화 된 공간으로 관람자를 초대한다.

 

소소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자리를 넘어, 각기 다른 삶의 결과 감정의 곡선을 이해하고, 그 다름을 인정하며 함께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예술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며 “작가가 그려낸 곡선의 흐름 속에서 관객들도 스스로의 감정과 조용히 마주해 새로운 시선과 온기를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소미술관은 지난 2014년 개관 후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시 및 융복합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프로그램 또한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예술이 상생하는 문화 기반 조성을 목표로 기획했다.

 

김예지작가 인스타그램 @yeji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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