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지난 5월 14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학살 작전의 핵심 책임자,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선거대책위 상임고문으로 임명했다.
민심의 격렬한 분노 앞에 부랴부랴 5시간 만에 철회했지만, 그 순간 이미 김문수 선대위는 ‘헌정 파괴 기구’, ‘민주주의 파괴본부’임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정호용이 누구인가.
1980년 5월, 광주 시민의 가슴에 총칼을 꽂은 ‘학살 현장 지휘자’로, 전두환의 ‘신군부 5인방’의 일원이다. 그의 명령 아래 수많은 생명이 쓰러졌고, 거리는 피로 물들었다. 그는 민주주의의 적이며, 국가폭력의 상징이다.
민주주의의 살인자를 대선후보 고문으로 앉히겠다는 발상은 오직 하나.
김문수 후보가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아니라 군사정권의 후계자가 되겠다는 선언이다.
또 군사정권 후계자 선언을 5·18민주화운동 45주기 추모기간에 발표한 것은 잘못된 역사의식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광주시민을 일부러 우롱하는 삐뚤어진 인성까지 드러난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인사 실패가 아니고, 헌정질서 파괴 세력의 재결집이자 내란의 후예들이 기어이 다시 권력을 잡겠다는 야욕이다.
윤석열의 불법 계엄 시도를 ‘불가피했다’며 옹호한 국민의힘과 5·18 진압 책임자까지 불러들인 김문수 후보 선대위는, 선거조직이 아니라 ‘민주주의 학살 작전본부’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민주화 열사들의 희생으로 쓰인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무시하고 깔아뭉개는 김문수 후보는 광주시민과 유가족, 그리고 모든 민주시민 앞에 즉각 무릎 꿇고 사죄하라.
2025. 5. 15.
진짜 대한민국 광주선대위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