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열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지리산대화엄사 교구장 우석스님은 주지스님 취임 첫 대외 행사로 불기 2569년 2025년 5월 30일(금)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55)에서 제19교구본사 지리산 대화엄사와 불교문화콘텐츠개발원 공동 주관으로 “해동화엄초조 의상스님(625-702) 탄신 14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 행사는 「법성게」의 전통적 음률을 복원하여 악보로 정리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연 공연을 진행한다. 또한 별도로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법성게」 음원(MR)과 ‘『일승법계도』 반시’를 응용한 비보잉 퍼포먼스도 함께 선보여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복원된 악보를 통해 선보이는 「법성게」 시연은 고유의 전통미를 살리는 한편, AI 기반 음원과 현대적 퍼포먼스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도 「법성게」 내용이 친숙하게 다가가는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학술대회 집행위원장 우석스님(제19교구 본사 지리산대 화엄사 주지)는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학문적 발표를 넘어, ‘보는 법성게, 듣는 법성게, 느끼는 법성게’로서 모든 중생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장으로 기획됐다”며, “화엄의 빛과 법성의 소리가 천년을 넘어 다시 피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학술대회 개최 의미를 부여했다.
학술대회 세부 프로그램은 1부에서 박보람(충북대학 교수)의 의상 화엄의 고갱이 「법성게」의 이해로 의상스님의 화엄사상에 핵심을 발표한다. 노로세이(류코쿠대학 교수)의 일본불교와 의상대사 : 묘에스님의 사례 중심으로 「법성게」가 어떻게 전승 되었는지를 발표한다. 사토아츠시(토요대학 교수)의 일본 쇼묘지 소장 『일승법계도』 제사본이 의례문헌적 가치를 발표된다.
2부에서는 윤소희(동국대학 교수)의 한일 불교의례와 의상대사 「법성게」 율조의 관계와 특징을 비교 분석하고, 이지선(숙명여대 교수)의 일본 쇼묘지 소장 「법성게」 선율복원에 관한 시론 : 하카세 악보 분석을 중심으로 선율 복원을 제시 한 후 당일 학술대회 백미인 「법성게」 선율복원 시연공연을 한다. 3부에서는 종합토론으로 스기야마유타카(쿄토산업대학 교수) 사회로 진행된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를 준비한 우석스님(불교문화콘텐츠개발원장, 국가유산청 전문위원)은 『일승법계도』·「법성게」의 전통적 행법과 음률이 무엇이었는지, 화엄강경 및 강설의례·의식과의 관계 속에서 그 맥락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오늘날 현행되는 「법성게」 음률의 고저와 가락 등 소리의 원형을 복원하는 일환이 될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의 불교문화 속에서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를 실감나게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자성 청정한 법성을 가진, 나 스스로 부처라는 것”임을 확인하고 일체중생에게 회향하는 화엄법계에서 의상스님을 만나는 장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