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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유엔군 참전의 날, 이름 모를 용사들이 만든 오늘 전남동부보훈지청 선양팀장 김정현 2025-07-23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다가오는 7월 27일은 6·25전쟁의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이며, 동시에 ‘유엔군 참전의 날’이다. 2013년 제정되어 어느덧 열 세번째로 맞이하는 기념일이지만 여전히 일반 국민에게는 다소 생소한 날로 여겨지기도 한다.

 

1950년 발발한 6·25전쟁은 예측하지 못한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되어 우리 국토와 국민의 큰 피해를 초래했다. 전쟁 초기 국군은 낙동강 전선까지 밀리며 크게 고전하였는데, 당시 유엔군은 이런 국군에게 큰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었다. 국군의 전세는 유엔군과 연합하며 크게 달라졌고 우리는 전 세계에서 참전한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었다.

 

유엔 참전국은 미국을 비롯한 영국, 캐나다, 튀르키예, 호주, 그리스, 필리핀, 태국, 네덜란드, 콜롬비아, 뉴질랜드, 에티오피아, 벨기에,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룩셈부르크 등의 전투지원 16개국, 인도,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독일 등의 의료지원 6개국을 합해 총 22개국이다. 이들 국가에서 파병된 장병의 수는 무려 198만 명에 달한다. 일면식도 없는 낯선 나라의 국민을 위해 많은 청년들이 청춘과 목숨을 바쳐 싸운 것이다.

 

정부는 이런 유엔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위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정부기념식을 개최하고, 참전용사의 재방한이나 참전용사 후손 교류캠프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들을 기억하고 보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과거 이들의 헌신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유엔군 참전의 날은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기념일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느덧 정전 72주년을 맞이한 오늘날, 6·25전쟁을 몸소 겪은 생존 참전용사분들의 수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다. 우리 곁에 남아 계신 국내외 참전용사들에게 바로 지금, 적극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날 7월 27일 하루만큼은 우리 모두 자유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분들의 용기를 잠시나마 기억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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