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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 창시자 가왕 송흥록 종가 묘역조성
  • 기사등록 2008-10-30 0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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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편제의 창시자인 가왕 송흥록 선생을 위로 판소리의 대를 이어온 동생 광록, 아들 우룡, 손자 만갑에 이르는 종가의 묘역을 10월 30일 국악의 성지에 조성했다.

남원시와 가왕 송흥록 묘역조성 추진위원회는 그동안 남원이 국악의 본고장이며 동편제 판소리의 본향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연구하여 송흥록 가의 실체를 확인하고 가왕 송흥록을 비롯한 송광록, 송우룡, 송만갑 등 송씨 가문 명창의 묘를 복원하게 됐다.

가왕 송흥록 선생은 1780년 남원 운봉 비전마을에서 태어나 권삼득의 고수였던 부친의 영향과 천부적인 소질, 운봉 만석꾼 등의 지속적인 후원 속에 득음을 위한 피나는 노력을 했다.

그 천자의 고매한 것과 기예의 절륜한 것과 포부의 호대한 것이 도저히 후대에 미치지 못할 것 이라 하여 동배의 명창 모흥갑이 가왕의 칭호를 바쳤다 한다, 동편제는 그 노력과 폭포 등의 남원 지리산의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어 태동됐다.

춘향가의 귀곡성으로 유명한 가왕 송흥록은 판소리 5마당을 집대성했으며 계면조, 진양조를 완성했다. 경상도 지역의 메나리조(산유화조)를 접목, 도입함으로써 판소리를 지역과 신분을 초월한 민족의 예술로 승화시켰다.

동편제 종자 소리를 대물림하던 송씨 가문의 소리는 그의 아들 송우룡에게 이어졌으며, 송우룡은 아들 송만갑에게, 그리고 송만갑은 일제강점기때 김정문을 비롯한 많은 소리꾼에게, 그리고 최근 작고한 강도근 명창에게 이어져 한국의 종자소리로 오늘에 전해지게 된 것이다.

남원 운봉 비전마을은 송흥록과 동생 송광록 형제가 태어나 판소리를 익혔고, 여류명창 박초월의 고향이기도 하며, 악성 옥보고가 지리산 운상원에서 거문고를 뿌리내린 국악의 성지로 일컬어지고 있다.

최중근 남원시장은 “후손의 뜻과 시민들의 염원을 모아 복원된 가왕 송흥록 명가의 묘역 조성은 거문고 명인 옥보고와 더불어 판소리의 중시조의 역사성이 확보되어 남원이 국악의 성지로 자리매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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