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전국 230개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조사에서 시(市) 단위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 번 자치행정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원장 정세욱)이 발표한 ‘2008년도 제13회 한국지방자치경쟁력조사(KLCI)’ 결과에 따르면 천안시는 종합평점 525점으로 경기도 과천시(1위 550점), 경기도 수원시(527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천안시는 종합평가, 경영자원, 경영활동, 경영성과 등 4가지 부문의 종합 평점에서 2004년 8위, 2005년 6위에 오른 이후 2006년～2008년까지 3년 연속 3위에 올라 자치경쟁력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는 종합부문에서 수도권 지역 자치단체가 10위권을 대부분 차지한 상황에서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공동 3위를 차지한 구미시와 함께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인 것이다.

또, 부문별로는 자치경쟁력의 기초가 되는 경영자원 부문에서는 183점으로 9위에 올랐고, 지역자원 경영의 결과와 성과를 나타내는 경영성과 부문에서는 162점으로 5위에 올랐다.

천안시의 이같은 선전은 2004년 이후 수도권 도시들과 대등한 경쟁력을 유지하며 지역 균형발전 실현의 거점 도시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천안시가 도시경쟁력을 최상위권(3위)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광역행정 기반 조성 △지속적인 성장동력의 창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꾸준한 투자와 노력이 이루어 낸 성과로 해석되고 있다.

아울러 경영자원의 지속적인 개발과 함께 경영성과 부문에서 돋보이는 평가를 얻은 것은 △활력 있는 지역경제 육성 △균형 있는 도시발전 추진을 위해 일관성 있는 시책을 추진해 온 점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시행한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는 전국의 230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전국통계연감 △지방재정연감 △사업체기초통계조사보고서 등의 공식 통계 자료를 발췌하여 적용했으며,

지역 상호 간의 절대적인 비교가 가능하도록 Z-Score 방식을 이용한 표준화 작업을 거쳐 평가부문별 평점을 구하고 지표별 가중치체계를 적용하여 종합평점을 산출한 것이다.

한국지방자치경쟁력조사(KLCI)의 조사체계는 경영자원부문, 경영 활동부문, 경영성과부문의 3개 부문으로 나누어 63개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천안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