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년의 전통을 지닌 남원농악의 정수를 선보이는 무형문화재 예능공개 발표 무대가 국악의 본 고장 남원에서 마련되어진다.
『남원농악 보존회』(회장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류명철 )는 오는 11월 3일 오전 11시부터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에서 시민 및 남원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100여년 전통의 남원굿 가락과 몸짓의 기예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이 날 마련된『남원농악 보존회』 예능발표회는 1부 개회식및 남원 학생 농악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제2부에서는 남원농악보존회 회원들의 남원굿 중 판굿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설장고 놀이, 합동 소고 놀이, 열두발 상모놀이, 북춤, 상쇠 개인 놀이등의 기량을 뽐내는 무대가 마련되어 남원농악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남원농악은 마을농악의 단계에서 벗어나 걸립농악의 단계를 거쳐 ‘포장 걸립농악’ 즉 ‘연예농악’의 단계까지 발전한 전문적인 농악으로 치배들의 ‘윗놀음’이 호남좌도 농악 중에서 가장 다양하며 높은 단계까지 발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좌도농악의 기조와 판제를 분명히 키면서도 가락, 진법, 놀음새 등이 세련되고 가락이 분명하고 느린가락과 빠른가락이 뚜렷하면서도 그 변주가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남원시에서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1명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9명의 장인과 1개 단체가 지정되어 매년 전승과 보존을 위한 예능발표무대를 갖는데, 올해는 11월부터 12월 중에 목기, 옻칠, 판소리 등 무형문화재의 개별 예능 발표무대가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