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 광주광역시는 1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제3기 시민참여예산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2015년도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시민참여예산위원은 앞으로 2년간 예산 편성에 따른 의견 수렴‧제출 등 활동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시 120억원 규모 내에서 시민이 제안한 사업에 대해 직접 심사․선정에 참여하는 등 역할도 한층 강화됐다.
시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 56명, 시의회와 실‧국, 자치구 등에서 추천받은 35명 등 위촉직 위원 91명과 당연직 위원 9명을 포함해 총 100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 80명에서 외부 공모위원을 20명 늘려 100명으로 확대했다.
한편, 시는 올해 처음으로 지난 3월20일부터 4월30일까지 2016년 시와 자치구에서 추진하기를 희망하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단년도 사업을 공모한 결과, 472건 1080여 억원이 접수돼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접수된 제안은 소관 부서의 사업 구체화와 타당성 검토, 분과위원회의 심사, 전체회의 투표 등 절차를 통해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은 의회 예산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2016년도 예산에 편성돼 시행될 예정이다.
윤장현 시장은 위촉식에서 “올해는 우리 광주가 미래의 운명을 결정할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는 시점임을 감안하면, 예산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10년, 30년 후 광주의 모습이 결정된다.”라며 “위원들이 광주 전체 시민의 대변자로서 구체적인 제안자, 참여자, 감시자가 되어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달 중 위촉직 위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어 위원들의 예산 전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어 6~7월에는 시민제안공모사업을 선정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 재정 운용에 대해 시민의견을 수렴하며, 9월에는 8개 분과위원회별로 회의를 열어 예산 편성과 관련한 시민참여예산위원회의 의견을 들은 뒤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