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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쪼개 마련한 성금 4년째 전달 화제 - 나주시 금천면 서재식씨, 1백만원 성금 마련 ‘이웃사랑’ 실천
  • 기사등록 2008-12-24 0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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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 넉넉지 않은 80대 노부부가 생활비로 써야 할 연금을 조금씩 쪼개서 모은 성금을 4년째 전달해오고 있어 화제다.

나주시 금천면 서재식씨(82. 원곡리 우영아파트)는 23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 달라며 금천면사무소에 1백만원을 전달했고, 금천면사무소는 온수매트 5점을 구입해 박오례 할머니(금천면 석전리 3구)등 5명에게 전달했다.

서씨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1백만원씩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해오고 있는데, 고령에다 순환기질환으로 병원비도 만만치 않게 드는 힘겨운 여건에서도 매달 10만원씩의 생활비를 아껴서 연말에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1972년도에 농촌진흥청 산하 연구기관인 배시험장(금천면 고동리)창설 요원으로 부임해서 87년 퇴임할때까지 공직생활을 하며 4남매를 키우는 동안에는 여건이 안돼서 이를 실천하지 못해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는 서씨.

한번 마음먹은 뜻을 이제야 이루게 됐다는 서씨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준다고 말했더니, 자녀들 모두 좋아했다”면서 “많이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라고 되레 겸손해했다.

정흥환 금천면장은 “살림도 넉넉지 않고 건강도 좋지 않아 병원비가 많이 드는데도 꾸준히 성금을 보내오고 있어 진정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분”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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