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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성과 상여금 아껴 근로대학 운영
  • 기사등록 2009-01-21 08: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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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 공무원들이 최근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과 함께하고자 성과 상여금중 일부를 모금하여 근로대학 운영 등 일자리 창출사업에 투자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은 완도군 공무원 노동 조합과 협의를 거쳐 올해 지급할 예정인 15억원의 성과 상여금 지급액 중 2억2천여만원을 모금해 근로대학 운영에 사용하기로 했다.

완도군산하 600여 전 공직자가 직급별로 10%-30%까지 절감하여 모금 된 금액은 1인당 평균 36만원 수준의 적지 않은 돈으로 일당 38,000원 정도의 근로자를 연인원 5,700여명 고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군은 이 돈으로 청해진 근로대학을 설립하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주부, 노인층을 대상으로 취업교육 및 일자리를 마련해 줄 계획이다.

군은 올해 73개 사업 3,038개의 신규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으로 청해진 근로대학에 가입한 사람을 우선적으로 취업 알선한다.

근로대학에서는 전문 강사를 초빙 관광안내, 노인돌보미, 자활근로, 공공근로 사업 등에 대한 분야별 취업교육을 실시하여 취업능력을 향상시키고, 숲가꾸기,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중증장애인 돌보미, 해수욕장 관리 등 공공부문과 사회서비스사업에 투입한 후 일정금액의 수당을 지급한다.

그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쉬고 있던 지역민들은 취업교육과 수당까지 받는 일석이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전국 최초로 실시된 청해진 근로대학은 지금까지는 자치단체나 중앙정부의 예산으로 일자리 만들기 사업이 진행 되어 왔으나 공무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자체사업비로 추진하게 되었고 인력은행과 같은 상시 일자리 제공 시스템을 마련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허동조 노조 위원장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하여 공무원 스스로가 앞장선다는 마음으로 성과상여금 모금에 동참하게 되었다며 완도군의 청해진 근로대학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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