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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채소가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소문난 일본의 통관절차를 거쳐 수출길을 개척, 친환경농업의 명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나주시 산포면 덕례영농조합법인(대표 양관채)은 11일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청양고추와 깻잎 등의 무농약채소를 4월부터 매주 5톤씩 일본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주)금호코리아 수출업체를 통해 이뤄지는데, 산포와 인접한 광주시 남구 초록영농조합법인(대표 김흥곤)과 공동으로 16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게 된다.
지석천이 흐르는 산포면 덕례리는 예부터 땅이 비옥하고 수질이 좋아 시설하우스 최적지로 손꼽히는데, 현재 620여 농가가 270㏊에서 풋고추, 수박 등을 재배하고 있다.
이날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이광형 나주시부시장은 “청정지역 나주에서 생산하고 정부가 품질을 보증한 친환경농산물이 일본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높은 가격에 더 많은 물량을 주문해줄 것”을 일본 후생노동성 검역실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나주시에서는 본격 수확철인 가을에는 수출물량이 더 늘 것으로 보고, 친환경재배 및 수출에 따른 기술 지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